2019-06-15 11:29 (토)
다양하게 실천하는 환경보호
다양하게 실천하는 환경보호
  • 원혜림 기자
  • 승인 2012.09.09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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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련 동아리 인터뷰

▲ 유넵엔젤 회원들이 지구의 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유넵엔젤
유넵엔젤(UNEP Angel)
“저희는 엠티에서도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로 술을 마셔요” UN산하 환경전문기구의 한국대학생모임인 유넵엔젤(UNEP Angel)에서 활동하는 오하림(경영대 경영11) 씨와 김지수(생명대 환경생태11) 씨는 실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작은 환경운동가’다. 유넵 엔젤은 국제교류부터 학술활동, 언론보도, 홍보에 이르기까지 환경관련 활동을 하는 대학생 연합동아리다. 2001년 창립해 현재까지 100여개 대학에서 누적 회원수 60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리에선 나무젓가락 대신 잘 썩는 친환경 젓가락을 사용해요. 일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용 텀블러를 쓰고요. 그러다 보니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환경을 생각하며 행동하게 됐어요”

홍보활동에 관심을 가진 지수씨에겐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시민들에게 ‘환경 팔찌’를 나눠준 캠페인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 “끈이 저절로 끊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원 팔찌’에서 착안해 환경의 소원을 담은 ‘환경 팔찌’를 배부했었어요. 캠페인 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해요”

하림 씨는 환경 관련 세미나와 학술 활동에 매진했다.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했고 환경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 됐죠” 하림 씨가 처음 환경문제에 주목한 것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책을 읽고부터였다. 에너지와 자원에 관심이 많은 하림 씨는 7월 28일 서강대에서 ‘자원순환과 도시광산’을 주제로 학술부원들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시광산은 폐휴대폰과 같은 도시쓰레기에서 자원을 캐내요. 환경보호의 또 다른 방식이죠”

서로 선호하는 환경운동 활동은 다르지만 실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는 점은 같다.  하림 씨는 자취를 하면서 음식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를 분류도 허투루 하지 않고, 샤워기도 절수형으로 교체했다. 지수 씨도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고 최근에는 일회용 휴지 대신 손수건을 들고 다닌다.

실생활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은 이제 둘에겐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보통은 환경을 의식하고 있어도 행동하지 않아요. 막상 실천에 옮기면 그리 어렵거나 귀찮지 않답니다”

▲ KUSEP의 단장 고홍석 씨(오른쪽)와 부단장 정혁준 씨
KUSEP(Korea University Saving Environmental Project, 고려대학교 환경보호기획단)

환경생태공학부 학생들이 만든 교내 최대 규모의 환경동아리 KUSEP(Korea University Saving Environmental Project, 고려대학교 환경보호기획단)은 현재 9개 팀 62명이 활동한다. 보통 ‘환경동아리’하면 캠페인이나 환경보호활동 정도를 떠올리지만 이들은 환경교육부터 공모전, 창업, 봉사, 캠페인, 통기타연주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총천연색이다. 2011년 11월에 정식 결성된 동아리가 짧은 시간동안 큰 규모로 자란 데는 단장 고홍석(생명대 환경생태07) 씨와 부단장 정혁준(생명대 환경생태08) 씨의 공이 컸다.

“학교에 명맥을 잇고 있는 환경동아리가 없었어요. 취업 관련이나 취미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대세인데 환경동아리는 어느 쪽도 아니니 오래가질 못했죠” 홍석 씨는 환경동아리가 지속가능하려면 다채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스스로 환경동아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3년간의 준비 끝에 혁준 씨와 함께 KUSEP을 창설했다.

부단장 혁준 씨는 팀 활동과 회의에 일일이 참여하며 초창기 동아리를 이끌었다. “환경이란 키워드 안에서 팀원들이 각자 재능을 가진 분야에서 일하도록 도왔습니다. 적성에 맞는 환경 프로젝트에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동아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KUSEP은 팀마다 각자의 색깔이 선명하다. ‘환경교육팀’은 신이문초등학교에서 2주에 한 번씩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관련 기념일을 표시하는 ‘환경 달력 만들기’에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동행팀’은 공원이나 산의 식생조사를 맡았다. 현재 교내 식생조사를 마쳤고 고려대 식생도감을 만들 계획이다. ‘통기타연주팀’은 인기 노래들을 환경관련 가사로 개사해 공연을 한다. 환경노래보급협회의 도움을 받아 개사를 진행 중이고 이번 학기 내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환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의 규모를 더 키워갈 계획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구심점이 없었기에 모이지 못한 다양한 사람들이 교내에 많을 거라 믿어요.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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