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인턴사원 제도가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7월 한달 간 삼성인턴 사원을 한 이윤미(정경대 경제01)씨를 만나 보았다.


대학 3학년인 이씨는 취업, 고시, 대학원이라는 선택의 길에서 취업이라는 길을 선택하였다. 졸업을 하고 바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보다 대학을 다니면서 사회경험을 쌓고 싶어서 인턴시험을 보게 되었다. 인턴을 뽑는 과정은 △서류전형 △면접 △삼성직무 △적성검사(SSAT)를 보았는데 삼성신입사원을 뽑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서류전형에는 고등학교 때 내신성적, 대학교 학점, 외국어능력, 사회경험을 보았다. 면접방식은 주제를 주어주면 영어로 토론을 하는 방법으로 면접을 봤다. 이씨는 전산시스템관리, 인터넷망 구축, IT산업의 일을 하는 삼성SDS 경영지원팀에서 근무했다. 경제학과라는 전공을 살려 인턴사원으로 일을 해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번이 처음 인턴 사원을 한 이씨는 사회의 냉혹한 면을 맛보았다. 삼성에서 일을 하면서 그전에 깔끔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일거라 생각했는데 인턴으로 일하면서 사소한 것까지 규제를 했다. 예를 들면 사칙에는 자유복장이라고 말은 하지만 옷을 입을 때 민소매옷, 운동화, 청바지 등을 입는 것을 규제하였다. 또한 상사가 제시간에 퇴근을 하지 않으면 밑에 있는 사원들은 퇴근을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대기업이라 사람들간의 유대관계보다 경쟁의식이 너무 심해하다고 했다. 또한 이씨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외국에 나가서 국제 인턴을 해보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한가지 있었는데 삼성측에서 인턴사원을 뽑은 기수가 제가 2기였기 때문에 제대로 뼈대가 잡히지 않아 일을 하기보다는 그냥 인턴사원을 방치해 놓은 경우가 많았는데 인턴사원들도 귀중한 방학시간을 이용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회사측에서 계획성 있게 시간표를 짜서 인턴사원으로 방치하는 일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턴사원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우선 인턴사원을 한다고 해서 바로 일자리를 잡는 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을 배우겠다 보다는 대학과는 다른 사회생활을 접하면서 조직에서의 대처방안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나중에 취업을 할 때에도 경력으로 인정되며 졸업 후 바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보다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게 인턴사원의 장점이다. 그리고 인턴을 지원하기 전에 회사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이 그곳에서 일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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