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정기 고연전’ 럭비 경기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13대 15로 패했다. 럭비부 김성남 감독과 많은 전문가들이 고려대의 약점으로 지적한 ‘수비 실수’를 결국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또한 경기 후반부에 나온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도 고려대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작부터 연세대는 고려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5분 최니콜라스(연세대 체교09, Wing)의 트라이로 0대 5로 앞서나갔다. 또한 전반 22분 고려대 백스진의 치명적인 수비실수로 인해 박종열(연세대 체교09, Prop)의 트라이와 유희범(연세대 체교09, Full back)의 컨버젼 킥으로 한 때 3대 12까지 점수를 벌렸다. 고려대는 류재혁(사범대 체교12, Stand off)을 중심으로 역습을 펼쳐 6대 12로 연세대를 맹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고려대가 특유의 스피드로 연세대의 파워를 압도했다. 후반 10분 장성민(사범대 체교11, Full back)의 근성있는 트라이와 류재혁의 컨버젼 킥 성공으로 13대 12로 역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또 다시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역전한지 4분 만에 유희범에게 패널티킥을 내줘 13대 15로 재역전 당했다. 그 이후 양교 모두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모두 무위로 그쳤다. 특히 고려대는 장성민이 후반 37분 연세대 선수와의 충돌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류재혁 선수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부분에서 실수가 나온 것이 패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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