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정기고연전’의 마지막 승리는 고려대 축구부가 장식했다. 축구부는 1대 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축구부는 2009년부터 정기전 4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승리는 안진범(사범대 체교11, MF)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21분 골대 왼편에서 찬 안진범의 골이 골키퍼의 손에 막히는 듯 했으나 골로 이어졌다.
고려대는 전반전부터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는 슈팅기회가 많았다. 유재원(사범대 체교09, MF)과 박희성(사범대 체교09, FW)은 계속해서 공격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유재원은 골문 앞에서 연세대의 수비진을 뚫고 골문을 향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고려대 수비진 역시 연세대에게 틈을 보이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마다 가솔현(사범대 체교09, DF)과 박형진(사범대 체교09, DF)이 막아냈다.

후반전에는 연세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연세대의 슈팅은 번번이 노동건(사범대 체교10, GK)의 손에 가로막혔다. 후반 27분, 연세대 선수의 크로스로 아찔한 순간이 왔으나 노동건이 막아 냈다. 고려대는 득점 이후 선수교체를 통해 수비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1분까지 빈틈없는 수비로 축구부는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동원 고려대 축구부 감독은 “올해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학년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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