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중에는 학업과 병행하는 선수도 있다. 그 중에 한 명이 프로게이머 황규범(사범대 체교10)선수다. 럭비 선수였던 황규범 선수는 대학 1학년 때 운동을 그만두고 올해 초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인 MVP Red에 입단했다.

AOS(Aeon Of Strife)류의 게임을 좋아하고 잘했던 황 선수는 2년 전 리그오브레전드를 접했다. 그는 “흥미로 시작한 게임이 랭킹이 점점 올라가자 프로게이머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프로게임단에서 주최한 입단테스트를 보고 합격했죠”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 황 선수는 프로게이머가 운동선수보다 육체적으로 덜 힘들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더 힘들다고 말했다. “게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과 불안전한 게임시장 같은 외적인 측면은 다 아실거에요. 근데 내적으로도 팀원 한명이 못했을 때 그 경기를 이길 가능성이 일반 스포츠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도 힘들죠”

지난 사이버 고연전 승리의 주역이기도 한 황 선수는 프로게이머를 ‘한 번쯤은 해 볼만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djEJs 경험이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제가 계속 E-sports에 종사할진 모르겠지만 지금의 경험이 언젠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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