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운동은 1960년대 반문화 운동, 기존 산업문명과 그리스도교 문명에 대한 반발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작된 운동이다. 서구사회에서 그리스도교가 독점적인 지위를 상실하면서 나타난 가치의 공백을 비집고 들어선 뉴에이지 운동은 이교적인 요소들과 사상들을 그리스도교에 혼합시킨 사상·운동체계로 불린다.

이러한 뉴에이지는 본래 점성학(Astrology)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점성학에서는 태양과 여러 행성들이 황도라는 궤도를 한바퀴 도는 기간을 한 시대(Age)로 보는데 지금을 뉴에이지라고 하는 것은 현 시대가 지금의 별자리에서 새로운 별자리로 옮겨가는 시기에 있다는 뜻이다.    

뉴에이지 사상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는 황혼기에  달하고 지금은 새로운 문명이 시작돼야 할 시기라고 봐 비판을 받기도 한다.

서양학자들이 말하는 뉴에이지 운동은 다음과 같은 종류로 분류된다. 첫번째로 우리 안에 내재하는 신체적, 정신적인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도들이다. 여기에는 초능력, 기, 단, 염동력, 초월명상, 초감각적 지각, 마인드 컨트롤, 요가,      명상 등이 있다. 서양학자들의 기준으로 보면 뉴에이지 운동이 세력확장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단전호흡, 기수련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두번째로 이런 내용을 소개하거나 소재로 다룬 작품 등이 그 뉴에이지의 일환이 된다. 세번째로 강신술, 점, 귀신숭배 등과 같은 초감각적이고 초월적인 존재들과 교류를 추구하고 실제로 체험하려는 시도들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헐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영화로서 흥행에 성공한 〈사랑과 영혼〉, 〈오멘〉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나무 침대〉나 〈고스트맘마〉가 그 일환으로 분류된다. 네 번째로 외계인에 대한 관심과 외계인을 전설적인 과거와 연결시켜 보는 유형들이 있는데 〈스타워즈〉나 〈E.T〉등의 영화를  대표적인 예로 설명한다.

이러한 뉴에이지 문화는 절대신을 거치지 않고도 위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는 대체종교라는 이유로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비판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조규만(카톨릭대 신학부)교수는 “신앙을 저해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비판받을 수 있지만 단편적으로 뉴에이지 문화 전체가 잘못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뉴에이지 음악이 미치는 위험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대중음악평론가 박준흠씨는 “한국의 뉴에이지 음악은 서구의 뉴에이지 음악에서 장르를 차용한 것”이라며 “뉴에이지 음악을 한다고 해서 뉴에이지 사상을 가지고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뉴에이지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며 서구에서 지적하는 뉴에이지의 신비성과 일탈성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수용자의 비판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