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 인근의 마을이 밝은 벽화 그림과 함께 화사하게 되살아났다. 9일 사회봉사단(단장=염재호 행정대외부총장)이 세종캠퍼스 지역사회봉사의 일환으로 세종시 교동 문화로에서 진행한 3차 벽화그리기 봉사 덕분이다. 봉사에는 사회봉사단원, 미술동아리 그린맥 회원, 일반 학생들까지 4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벽화에 화사한 꽃그림과 나무그림, 토끼그림,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아이들의 이야기로 물들여진 벽화는 보는 이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사회봉사단원 김성수(경상대 경영06) 씨는 “마을 주변에 학교와 도서관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이 많아 밝은 분위기로 벽화를 꾸몄다”며 “캠퍼스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도 지나가며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포토존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벽화 그리기는 각 구역별 기본 밑그림 작업부터 이뤄졌다. 지난 학기 1, 2차 벽화 그리기 활동 때 꽃과 캐릭터를 그렸던 것을 확장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단원들은 그림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 쓰면서 자신의 열정을 그려냈다. 사회봉사단원 장나래(과기대 컴퓨터정보10) 씨는 “주제가 정해져 있던 지난 벽화그리기 봉사와는 다르게 밑그림부터 단원들끼리 기획하고 그려서 더 뿌듯했다”고 말했다.

▲ 사회봉사단 단원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오후가 됐을 무렵, 밑그림 작업이 끝나고 채색 작업을 시작하면서 거리는 생동감으로 물들었다. 서서히 완성된 벽화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단원들의 얼굴에도 그림 속의 아이들처럼 해맑은 미소가 번졌다. 일일 단원으로 참여한 김소희(과기대 생명정보11) 씨도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벽화를 그릴 기회는 흔치 않다”며 “사회봉사단 단원들과 함께 어우러져 그림도 그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세종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세종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마을에 벽화 그리기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성수 씨는 “매번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할 때마다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즐거워서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단원이 아닌 일반 학생들도 직접 참여해 함께 그림도 그리고 추억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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