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대 안암총학생회장단 선거의 후보등록기간이 오늘(19일) 시작됐다. 안암총학생회장단 선거엔 ‘고대공감대’, ‘실천가능’, ‘The REAL’ 세 선본이 출사표를 던졌다.

‘고대공감대’ 선본에선 황순영(정경대 정외10) 정후보, 배정호(생명대 생명공학07) 부후보가 출마한다. 황순영 후보는 올해 제 45대 안암총학생회에서 집행위원장, 배정호 후보는 문화교양국장을 역임했다. 고대공감대는 제 45대 안암총학생회장단과 동일한 선본이다. 황순영 후보는 “올해 고대공감대 총학생회가 잘한 부분이 많지만 부족했던 부분도 분명 있다”며 “이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학생사회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실천가능’ 선본에선 김형남(정경대 정외09) 정후보, 송호근(경영대 경영08) 부후보가 출마한다. 김형남 후보는 올해 정경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김형남 후보는 “학생 사회, 학교 정책에 대해 학우들의 불만이 많다”며 “생색내기,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학우들의 힘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The REAL’ 선본에선 조명아(문과대 철학09) 정후보, 김성균(사범대 역교09) 부후보가 출마한다. 조명아 후보는 올해 문과대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조명아 후보는 “우리 삶을 관통하는 문제를 말하는 총학생회, 혼자서만 정의를 선언하는 게 아니라 학우들과 함께 움직이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운동권 성향의 ‘실천가능’ 선본과 ‘The REAL’ 선본이 모두 출마해 지지층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천가능’ 김형남 후보와 ‘The REAL’ 조명아 후보는 단일선본 구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The REAL’ 조명아 후보는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여름방학부터 준비해왔다. 11월 김형남 후보와 조우리 전 44대 안암총학생회장으로부터 연합선본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학내·학생사회를 바라보는 인식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 또 갑작스레 연합선본을 구성하면 준비기간이 짧아서 학우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 못할 것 같아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실천가능’ 김형남 후보는 “공통점을 찾으면 단일선본을 꾸리려 했다”며 “논의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 선본 모두 이대로 선거를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고대공감대’ 황순영 후보는 “학생사회 내에서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구분이 모호해졌다”며 “사안에 따라 올바른 입장과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답했다.

제 26대 세종총학생회장단 선거에는 ‘만사소통’과 ‘새로고침’ 두 선본이 출마했다. 단선으로 치러진 지난해 세종총학생회 선거와 달리 두 선본은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만사소통’ 선본에선 박광월(경상대 경제09) 정후보, 정재희(과기대 정보수학09) 부후보가 출마했다. 박광월 후보는 올해 인권복지위원장을 맡았다. 박광월 후보는 “인권복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우들이 불편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며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선본 ‘새로고침’에선 김지연(인문대 문예창작08) 정후보, 송헌용(과기대 컴퓨터정보08) 부후보가 출마했다. ‘새로고침’의 정·부후보는 세종캠퍼스 학생커뮤니티사이트 쿠플존의 운영자와 개발자다. 김지연 후보는 “세종 전체학생 수가 약 7000명인데 쿠플존 가입자 수가 10월 1만명을 돌파했다”며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쿠플존을 중립기구로 두기 위해 운영진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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