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포털사이트에 12일부터 ‘실시간전력현황’이 링크돼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누구나 본교의 실시간 전력사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린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실시간전력현황 홈페이지에는 전력소비피크치(8월 31일 기준) 대비 금일의 전력소비량이 표시된다. 당일 전력소비량이 피크 치 대비 97%까지 육박하면 자동으로 기능사직원(이게 뭐냐??)에게 긴급문자가 발송되고 에너지위기관리대응팀(에너지팀)의 에너지종합상황실에서 강도 높은 전력 관리를 하게 된다. 에너지팀 백완종 과장은 “현재 본교의 공공요금 120억 원 중 전기료만 66억 원에 달한다”며 “현재 전력관리를 통해 피크 치를 줄인 것만 유지해도 연간 8000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전력현황은 전기세 감축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전기요금체제는 피크전력을 기준으로, 최대 전력량이 15분간 지속될 경우 피크전력으로 결정돼 1년 동안 피크전력을 적용한 전기세가 본교에 부과된다. 따라서 실시간전력현황 관리를 통해 전력소비피크치만 줄여도 전기세를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백 과장은 “실시간전력현황이 현재는 8월 31일을 피크 치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내년이 되면 전년동일대비 금일의 전력사용량을 표시할 예정이다”며 “보다 효과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니 구성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수시로 전력을 체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교에서는 전력관리 부담은 갈수록 가중돼 이에 따른 체계적인 전력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8월 6일부터 대학교의 전기요금이 3% 인상됐고, 2013년부터 의무 절전규제가 시행돼 본교도 내년 1월 14일부터 2월 22일까지 매일 두 시간 동안 절전을 이행해야 한다. 이를 모두 지키지 않을 경우 총 1억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실시간전력현황을 확인하는 ‘Green Campus’ 홈페이지를 방문자가 증가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전력현황 안내뿐 아니라 본교의 에너지 낭비를 신고하는 ‘그린신문고’ 게시판이 개설돼 있다. 에너지팀은 12월 중 본교생을 대상으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를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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