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교생 137명이 사법·행정·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사법고시 82명, 행정고시(5급 행정) 49명, 외무고시 6명이 합격했다.

올해 사법고시 최종합격자 506명 중 본교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6.2%(82명)로 지난해(13.2%)보다 증가했다. 본교 사법고시반을 지도하는 박종수(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법시험 제도가 유지되는 동안은 본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학생들의 노력이 올해처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사법시험은 로스쿨 제도 시행과 함께 매년 순차적으로 선발인원을 감축해 2017년 폐지된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09명 △본교 82명 △연세대 72명 △한양대가 41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2012년 행정고시(5급 행정) 합격자 267명 중 본교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18.4%(49명)로 지난해(21.9%)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종 합격자 중 본교생 조수향(문과대 사회07) 씨가 수석의 영예를 누렸다. 조 씨는 “본교의 행정 고시동에서 생활하며 기숙비용 등을 절약했다”며 “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3차 시험을 대비한 교수님의 지도를 더 많이 받는다면 앞으로도 본교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81명 △본교 49명 △연세대 48명 △성균관대가 6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외무고시에서 본교는 지난해보다 3명의 합격자를 더 배출했다. 5급 외무공무원 시험반을 지도하는 김동훈(정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수한 외무 공무원을 배출하기 위한 3차 면접 지도 등 학교와 학생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4명 △본교 6명 △연세대 5명 △서강대·카이스트대가 각 2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외무고시는 국립외교원을 통한 외교관 양성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폐지된다. 이에 김동훈 교수는 “외교아카데미 체제로 전환될 경우, 기존의 시험 준비와 함께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시각을 길러야한다”며 “몇 가지 과목만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강의를 수강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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