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면 우리 아이들은 제 말을 안 듣는데 학생들이 필기까지 하며 수업을 열심히 듣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쁩니다. 학생들에게 감사합니다” 만찬장 여기저기서 “맞아, 맞아”라는 말과 함께 웃음이 터져 나왔다.

2012학년도 석탑강의상 수상교수 초청 만찬이 26일 LG 포스코 경영관 안영일 홀에서 열렸다.  만찬에는 김병철 총장, 최승일 세종부총장, 강선보 교무부총장을 비롯해 2011학년도 2학기와 2012학년도 1학기 석탑강의상 수상 교수 350여명 중 105명이 참석했다. 2012학년도 1학기엔 △전임전공 △전임교양 △전임영강 △비전임전공 △비전임교양 △교양 부문에서 182개의 강의가 석탑강의상을 수상했다. 김병철 총장은 인사말에서 “연구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교육을 통해 사회에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도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본교의 주요 과제”라며 교육의 질 향상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생물학적 인간’ 강의로 전임교양 부문 석탑강의상을 수상한 나흥식(의과대 의학과) 교수는 “PPT 한 장을 만들 때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내용을 담을지 수없이 고민한다”며 “수많은 학생들이 내 강의를 듣고 꿈을 키울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크린 영어’ 강의로 영어강의 부문 석탑강의상을 수상한 Dara Seamus Fox(국제어학원) 교수는 “수업 중 학생들이 문장구조, 문법 등을 실수하더라도 칭찬한다”며 “영어가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가 좋은 영강의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석탑강의상은 매 학기말 실시하는 학생수강평가에서 전체 강좌 중 상위 5% 내의 평점을 얻은 강의에 수여된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