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형들 지난 주 안암골에 가득했던 프링글스 과자를 보았소. 정경대의 한 교우가 캠퍼스에서 대량의 프링글스를 기부한 덕분이라 하오. 청소년 잡지사에서 일하는 교우는 청소년들에게 잡지 홍보를 위해 프링글스를 나눠주려 했다고 하오. 그런데 프링글스가 외국 상표여서 청소년들에게 나눠주기 곤란해지자 모교에 기증해주신 것이오. 따뜻한 한 교우 덕분에 과실마다 프링글스가 가득 쌓이고 호형들의 마음까지 따뜻해졌다고 하니 감사한 일이 아니겠소.

○… 호형들은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던 지난 고연전 야구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오. 그런데 얼마 전 춘추자는 야구부 한영준 감독이 사실상 해임된 상태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소.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명확한 해임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오. 이에 선수 학부모들이 학교 측의 권력남용을 의심하며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소. 춘추자 학교 측에 한마디 하고 싶소.
“침묵은 금(禁)이오”

○… 요즘 캠퍼스가 총학선거 유세로 떠들썩하고 있소.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홍보를 하는 열성적인 모습에 춘추자 응원을 보내고 싶소. 그런데 자정이 넘어서 기숙사 닫히기 직전까지 진행하는 유세가 소음이 돼 기숙사생들의 학업과 휴식을 뺏기도 한다고 하오. 이를 본 한 호형 말하길, “진정으로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본이 되는 게 진정한 유세 아니겠소”
“기숙사는 쉬는 공간인 만큼 유세 활동에도 쉼표를 찍었으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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