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단계 BK21사업 종합평가 결과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본교의 연구소 중에서 한국사학교육연구단(단장=이진한 교수), 건설산업글로벌리더양성사업단(단장=이우진 교수)이 각각 교육과학기술부장관표창과 한국연구재단이사장표창을 받았다. 교과부에서는 전체 500개의 BK21사업단(팀) 중에서 우수한 성과 창출한 20개 사업단(팀)과 11명의 참여 연구인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6년간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표창을 받은 각 사업단의 단장을 만나 사업단 운영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 사업단을 간단히 소개 한다면
“본 사업단의 목표는 21세기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한국사학 분야 고등연구 인력양성이다. 세계화 시대 한국인의 주체성 확립,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을 위한 토대 구축, 통일시대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류협력 강화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 사업단의 주요 연구 성과는 무엇인가
“정부기관 및 민간 기관으로부터 연구비를 수주받기위해 노력해 2011년에는 참여 교수 1인당 정부연구비 수주액이 8676만원에 달했다. 또한 국내 대학 최초로 한국사 전공 외국인 전임교수를 채용했고 국내 유일하게 한국사 영문 국제학술지를 발간했다. 참여대학원생과의 교수의 공동연구저서 ‘조약으로 본 한국 근대사’와 같은 저서를 5권 발간하기로 했다”

- 사업단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동인은 무엇인가
“BK21 사업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것이 실력없는 대학원생들로 인해 낭비되지 않아야 했다. 석사과정생은 연구자로서 기본역량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3학기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지원을 했다. 처음 신청한 박사과정생은 일단 연구비를 지원한 후, 국제학술대회 발표 등 우수성과를 낸 학생들에게만 계속 지원했다”

- BK21 사업이 과학기술분야에 치우쳐있다는 비판이 있다
“실제로 이번에 BK2 성과와 관련해서 31개의 사업단(팀)과 개인이 표창을 받았다. 그런데 그 중에서 인문사회분야는 본 사업단과 이사장표창을 받은 성균관대의 ‘동아시아예술철학의문화콘텐츠실크로드HRD사업팀’ 2곳 뿐이다. 개인으로 표창을 받은 경우는 없다. BK21 사업이 과학기술분야 위주로 진행되고, 실제로 전체적으로 지원되는 예산, 사업단(팀)의 수도 절대적으로 자연계열이 많다. 과학기술분야가 사업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 때문인 것 같다”

- BK21 사업에서 인문사회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평가기준을 마련해 자연계와 다른 의미로 평가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인문학분야는 석사, 박사로 올라갈수록 진로가 한정되고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진다. BK21 사업을 통한 대학원생 보조금을 지원은 그들이 인문학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고 불안을 조금 해소해 주는 의미이다. 인문사회분야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어렵지만 BK21사업을 통해 실제로 인재양성의 측면에서 충분한 성과를 얻었다”

- BK21 3단계 사업의 준비 계획은
“현재 활발히 준비 중이며 2단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국제화’에 중심을 두겠다. 한국사가 국제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고, 해외로 나가서 다른 문화를 접해봐야 한국사, 한국문화를 상대화시키고 비교할 수 있다. 실제로 2단계 사업을 통해 처음 외국에 나갔다 온 학생들은 외국의 다른 문화에 놀라고 많이 느껴오고 글을 쓰는 것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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