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등인력양성 사업인 BK21 사업에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전파공학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BK21 정보기술사업단은  1단계(1999-2005)에 이어 2단계(2006-2012)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2011년까지의 6년 종합평가에서 정보기술분야 11개 사업단 중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공적인 사업운영의 성과로 전기공학분야의 2012년 QS평가에서 2011년 대비 49계단 상승하여 세계대학 순위 114위, 국내종합사립대 1위로 평가되었다. 현재 2단계 BK21 사업은 전국적으로 65개 대학 500개 사업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2만명의 대학원생, 2,500명의 연구원, 7,000명의 교수가 참여한 대규모 인력양성 사업이다.

BK21 정보기술사업단은 경쟁을 유도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연구자들의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매년 학부내의 경쟁을 통하여 교수 및 대학원생의 약 70%만이 참여하고 있으며 동시에 실적에 따라 장학금, 해외연수비 등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사업단은 국내외 전기전자 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반도체 및 나노, 신호처리 및 멀티미디어, 제어·로봇·시스템, 전기에너지, 컴퓨터공학, 통신 및 네트워크, 직접회로의 총 7개의 연구분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BK21 사업은 매년 교육, 연구, 산학협력 및 특성화 등 4개의 영역에서 심도 있는 평가가 이루어진다. 본 사업단의 연구, 특성화 부문에 대한 대표적인 추진 방향 및 실적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연구부분에 있어서 교수 1인당 국제저널(SCI급) 논문 편수가 사업 초기인 1차년도에는 6.36편에서 6차년도에는 7.12편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IF 지수도 1차년도에 약 8에서 6차년도에는 14로 크게 상승하여 논문수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논문의 질 부분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내고 있으며, 업적 평가에 있어 전체 사업단중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본 사업단의 연구 방향으로는 미래 IT기술의 선도적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연구분야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통합적 연구”,  “국제 공동연구 기반 우수 연구”, 그리고 “산업적 기여도 높은 실용적 연구”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세계적인 논문지에 연구 성과 발표를 유도하고 세계 최초 제품 개발 등의 차별화된 우수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특성화 영역에서는 BK 사업단장과 학부장을 겸임하게 하여 사업단장에게 학부 운영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사업목적에 맞는 개혁을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사업기간 중 적극적인 채용 전략으로 19명의 우수 전임교원을 채용하여 연구 및 교육의 질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연구중심대학으로의 특성화를 위해 대학원생 대 학부생 비율을 크게 증가시켰다.

본 사업단이 위에서 열거한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 구성원 모두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BK 사업과 WCU 사업을 통합하여 후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 한다. 최근 여러 가지 사업 및 평가를 통하여 대학간, 그리고 학생/교수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은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교수 및 학생 모두 변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학교본부도 행정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리 모두가 연구중심대학으로의 고려대학교 위상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 숙고해야할 것이다. 우리 고려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3기 인력양성사업에 큰 성과를 기대해본다.

김선욱 BK21 정보기술사업단, 공과대 전기전자전파 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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