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어디서 보고 듣나
본지는 본교생의 대선 관련정보를 접하는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각 매체의 △노출도 △집중도 △신뢰도를 설문조사했다. 응답자는 매체별 노출·집중·신뢰 정도에 관해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분석 결과 본교생은 인터넷 신문(4.0점)을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접했으며 △TV(3.3점) △종이신문(3.0점) △온라인 게시판(2.9점) 등이 자주 접하는 매체의 뒤를 이었다. 집중도에서도 인터넷 신문(3.4점)이 가장 앞섰으며, △TV(3.3점) △종이신문(3.0점) △온라인 게시판, SNS(2.9점) 등이 뒤를 이었다. SNS는 2.9점으로 ‘보통이다(3점)’에 미치지 못한 집중도를 기록했다.

신뢰도 측면에서는 TV(3.2점)가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종이 신문(3.1점)이 차지했으며 △가족·친지, 친구·선배·동료(3점) △교수님(2.9점) △인터넷신문(2.6점)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신문은 노출도(4.0점)와 집중도(3.4점) 면에서 1위였으나 신뢰도 측면에서 ‘보통이다(3점)’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얻었다. 종이신문은 3.1점을 얻으며 두 번째로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박지훈(미디어학부) 교수는 “종이신문의 전통적인 사실 확인 검증과정을 비춰볼 때 비교적 믿을만한 정보를 다룬 매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종이신문의 경우, 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2.9점)이 무관심하다고 응답한 사람(2.6점)보다 좀 더 자주 접하는 경향이 보였다. 교수를 통해 얻는 대선정보는 2.9점을 기록하며 가족·친지(3.0점), 친구·선배·동료(3.0점)보다 낮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20대 누구와 정치를 말하나
본교생은 정치적 의견 교류 빈도가 적었다. 가장 많은 의견 교류를 하는 집단으로 응답한 친구·선배·동료는 ‘보통이다’에 가까운 3.2점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교류 빈도를 나타내지 못했다. 정일준(문과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문화가 사라지면서 의견 교류의 장이 사라졌다”며 “학내에서 정치사회화가 이뤄지지 않으며 성숙한 의식이 무르익기 어렵다”고 말했다. SNS도 높은 노출도(3.3점)에 비해 낮은 참여 점수를 기록했다. SNS에 직접 의견을 업로드하거나 상대 의견을 리트윗하는 경우는 각각 1.8점, 1.9점으로 ‘교류하지 않는다(2점)’에 가까운 응답을 나타냈다. 정일준 교수는 “SNS는 좋고 싫음을 나타내는 이상의 상호 토론이 불가능해 교류에 한계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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