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 내 총 9개 학생이용시설 및 기관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가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간 시행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김상봉(공공행정학부) 교수의 ‘행정계량분석’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만족도 설문조사는 △호연4관 학생식당 △학술정보원 △셔틀버스 △English Cafe △호연학사 △세종 홈페이지 △전자정보검색실 △세종학생상담센터 △교내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상봉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있는 학생이용시설에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중요도와 만족도를 동시 비교하여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문항들을 분석, 앞으로의 개선방향을 추구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다.

호연4관 학생식당
설문조사에서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문항은 △식단메뉴의 가격 △식단메뉴의 종류 △식단메뉴의 맛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100명의 학생들은 호연4관 학생식당이 가격이 비싸고 메뉴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고 답했다.

학술정보원
해당 설문에서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문항은 △도서의 양, 종류 △도서관의 정숙도 △좌석제등록시스템의 편의성이다. 82명의 학생이 답한 학술정보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도서의 양과 종류가 적다는 것이었다. 정숙한 분위기가 유지되지 않아 학업에 지장이 있다는 답변도 많았다. 또한 좌석제등록시스템의 경우 자리를 맡아놓기만 하는 학생이 많아 시간이 종료됐는데도 다른 학생이 좌석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셔틀버스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문항은 △첫차-막차 시간 △기차시간과 버스운행시간과의 연계성 △역 승하차 지점의 편의성 개선이다. 50명의 학생에게 물어본 학교 셔틀버스는 ‘조치원역 기차시간과 연계성 저조’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버스의 첫차-막차 시간이 기차의 시간과 연계되지 않아 운행시간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치원역 쪽 정류장에서의 승하차가 불편해 상태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English Cafe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문항은 ‘영어 사용환경조성’ 이다. 80명의 학생이 설문에 참여한 농심국제관 English Cafe는 영어만 사용한다는 본래의 취지와 맞지 않게 영어사용에 관한 분위기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어 사용에 대한 벌금이나 벌칙이 없어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어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호연학사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낮은 문항은 ‘기숙사 내 방음’이다. 150명의 학생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연학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다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기숙사 내 방음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비해 방음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도표분석을 진행한 학생들은 기숙사 리모델링을 통해 방음이 더 잘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세종홈페이지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낮은 문항은 △고려대 관련사이트와의 연계성 △세종 홈페이지 접속속도 △세종 홈페이지의 색상, 이미지 등 디자인 구성이다. 58명의 학생들에게 물은 세종캠퍼스 온라인 홈페이지는 불필요한 그림, 글 등이 많이 게시돼 있다는 것을 꼽았다. 불필요한 내용이 탑재돼 홈페이지의 접속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 학생들의 불만이었다. 또한 세종캠퍼스 홈페이지의 디자인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전자정보검색실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낮은 문항은 ‘기기 관리상태’이다. 50명의 학생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전자정보검색실은 기기관리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정보검색실인만큼 컴퓨터 및 주변기기들을 사용할 경우가 많은데 기기들이 고장나있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학생상담센터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낮은 문항은 ‘세종학생상담센터의 접근성’과 ‘세종학생상담센터의 홍보 및 인지도’이다. 123명의 학생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세종학생상담센터는 접근성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학생들이 학생상담센터의 위치도 제대로 알고 못하고 학생상담센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라서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교내 보건소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낮은 문항은 △보건소 이용가능한 시간대 △보건소의 접근성 △보건소 처방약의 종류이다. 100명의 학생이 답한 교내 보건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운영시간이었다. 세종캠퍼스는 기숙사 중심형 학교로 상당 수의 학생이 캠퍼스 내에 거주하고 있는데 보건소는 오후 5시 반 까지만 운영되어 학생들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또한 진통제 소화제 두통약 정도의 약 제공수준을 넘어 더 다양한 질병의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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