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 학술정보원(원장=양형진 교수)이 예산 감축으로 인해 한 달여 간 단행본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학술정보원은 5월 2일을 마지막으로 일반 단행본을 구입하지 못했다. 이세광 학술정보지원팀 부장은 “등록금이 인하돼 학교 예산이 줄어 학술정보지원팀의 전체 예산도 감소했다”며 “기획처에서 단행본에 대한 구입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올해 학술정보원의 도서구입비는 5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억 5000만 원 감소했다.

  시사, 교양 등 일반 단행본 구매는 다음 학기에도 이뤄지지 못할 전망이지만 학생과 교수들이 신청하는 전공관련 서적 구매는 계속될 예정이다. 최영목 학술정보지원팀 과장은 “전공 관련 서적에 대한 구매를 중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런 식으로 예산 감축이 계속된다면 세종캠퍼스의 학술정보원은 도서관이 아닌 독서실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감축으로 인해 도서관에 대한 인식개선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했던 학술정보원의 ‘Libray Festival’도 2011년을 마지막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이세광 부장은 “학교 본부의 이러한 예산 감축이 지나치다”며 “아무리 전국적으로 대학 도서관의 도서구입비 예산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세종캠퍼스는 유독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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