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을까. ‘호갱’이 되지 않으려 굳게 마음을 먹어도 판매점 직원의 화려한 언술에 잘 알던 팁도 생각이 않는다. 이에 모바일 전문 칼럼 커넥팅 랩의 정태광 칼럼니스트와 스마트폰 공동구매 전문 카페 오라이버스폰 운영진의 조언을 받아 정리해봤다.

 올해 5~6월을 노려라
 전통적으로 5~6월은 전자제품 성수기다. 5~6월은 가정의 달이 껴있어 업체가 고객을 유인하기가 좋고 휴가철로 인한 7~8월 비수기를 미리 만회하려는 노력이 더해져 할인이 많다. 게다가 이번 달 13일에 시작한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모두 풀리게 되는 시기도 5월이다. 8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27만 원 이상의 보조금이 풀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요금할인 빼고 할부원금이 얼마”인지 알아본다
 정확하게 ‘요금할인 다 빼고 구매하는 기기 할부원금이 얼마인가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대리점과 판매점의 대표적인 상술이 통신요금할인과 단말기 할인을 소비자가 혼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통신요금약정할인은 이동통신사에서 주는 혜택이지, 스마트폰 판매자들이 주는 할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스마트 폰 판매자들이 얼마에 팔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면, 요금할인을 뺀 할부원금을 물어봐야 한다.

 신뢰성 있는 업체를 이용하라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한 영업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뜨내기 영업점은 고객에게 지급을 약속한 보조금을 꿀꺽하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다. 영업점이 밀집해있는 골목상권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업점이 밀집한 곳은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할부원금을 더 싼 가격에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정보를 공부하라
 검색도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면 온라인에서 싸게 살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사기를 치는 업체도 많아 통신판매업 신고를 했는지, 정확한 판매가 이루어지는지, 정식대리점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지, 신뢰도가 있는 지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보화 시대에 검색을 더 많이 해보고 발품을 판 사람이 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얻는 것은 당연하다. 할부원금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또 요금할인은 무엇인지 스마트 폰 구매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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