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에 한참을 올려다봐도 끝이 없는 훤칠한 키,

‘63년생 신입사원’이라고 소개하는 조재만 사진작가를 우키는 사람들에서 만났다. 조재만 작가는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패션 사진, 인물사진, 작품사진을 찍으며 명성을 쌓은 중견 사진작가이지만 앱으로 새로운 예술세계에 입문했다.

 조재만 작가는 기술 발전과 밀접한 관계인 사진의 특성 때문에 앱아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70년 사진의 역사는 기술 발전의 역사에요. 점점 사진기는 작아지고 빨라지고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도 생겼어요. 이렇게 사진은 항상 첨단 환경에 노출돼있죠. 그런 점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앱 아트가 ‘시대의 호출’이라고 생각해요.”

 조 작가는 <snapseed>, <lorystripes>, <over> 앱 등을 이용해 본인의 사진 작품을 한 번 더 가공하는 작업을 한다. 앱 아트는 조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 풍부하게 만든다. “작가라면 남들이 한 것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에요. 남이 안 하는 것을 해야 그게 아트죠. 그동안 저만의 특별함을 만들기 위해 별짓을 다했어요. 별짓을 다하는 제가 무궁무진한 앱을 만났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조 작가는 요즘 자신의 작품을 SNS에 포스팅 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말한다. “제 페이스북 친구들은 예술가가 많은데 제가 만든 앱 아트를 보고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그게 하나의 또 기쁨이에요”

 마지막으로 조재만 작가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앱을 접해볼 것을 조언했다. “대학생들이 다양한 앱을 썼으면 좋겠어요. 앱으로 무언가를 창조하려면 발품도 팔고 노력해야 해요.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해요. 나도 관심을 가지니까 앱이 좋은지 나쁜지 알게 됐어요. 50대 초반 저도 하는데 대학생들이 그들이 감성을 표현하면 정말 무궁무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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