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5 21:31 (화)
[만우절 특집] 업계 2위로 성장, 학교재정에 화수분
[만우절 특집] 업계 2위로 성장, 학교재정에 화수분
  • 이영현 기자
  • 승인 2014.03.3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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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빵의 약진

 고대빵이 2016년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가 늘어 국내 제과·제빵 업계 1위인 파리바게트를 바짝 뒤쫓고 있다. 점포 수 또한 급증하면서 내년 하반기경에는 파리바게트를 앞지를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연세대학교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고대빵은 2014년 ‘VJ특공대’에 방영되면서 매스컴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5년 수능 전국 수석을 차지한 유나김(정경대 경제15 )씨가 ‘고대 수석의 비밀은 고대빵 먹기였다’고 밝히면서 고교생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주하성(경영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나김 씨의 빵 사랑은 과장된 부분이 있어 판매에 있어 윤리적 문제에 부딪혔다”면서도 “결과적으론 성공적인 마케팅이 됐다”고 평가했다.

 주변상권에도 좋은 영향
 시장 전문가들은 고대빵을 ‘착한기업’으로 평가한다. 동네 빵집을 잠식한 유수의 프렌차이즈 빵집과 달리 ‘상생’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경영하기 때문이다. 2015년 6월 고대빵과 기술제휴협약을 맺은 ‘황주호 베이커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황주호 제과제빵사는 “기술 제휴 덕에 고대빵을 위탁판매 할 수 있게 됐다”며 “황주호 베이커리 색깔도 살리며 매출도 보장해주는 고대빵을 동시에 팔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고대빵을 관리하는 식품가공라인 이원광(생명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고대빵은 진리, 자유, 정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중소상인과의 상생을 위해 매주 월요일 고대빵집을 쉬는 것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연세우유, 끼워 팔기라도

 2014년까지만 해도 연세우유는 병원을 제외하고 수익성이 가장 높은 법인 사업이었으나 고대빵의 선전에 그 자리가 위태하다. 이에 연세우유 측은 7월에 입점하는 고대빵집에 연세우유 ‘끼워팔기’ 전략을 제안해왔다. 연세대 식품과학위원회 윤선도(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빵과 우유는 보완재”라며 “고대빵과 연세우유는 천생연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두호 총장은 “고대빵은 그 자체로 완전체”라며 “우유라면 차라리 KU가 마크인 건국우유가 낫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학생들 등록금도 好
 고대빵의 매출 증가는 학생 등록금 인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교법인 재산인 고대빵의 수익이 늘면서 법인 부담금을 완납하고, 추가적인 지원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등록금의 10% 정도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학교본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호재 법인 이사장은 “그동안 법인이 수익이 없어서 부담금을 못 내었던 것이지 안내려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제 법인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학생의 부담을 줄이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두호 총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고대빵 수익을 이용한 ‘고대빵 장학기금’은 당초 예상한 시기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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