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관 4층에 위치한 예술전용영화관 KU 시네마트랩이 4월부터 팝콘 판매를 시작한다.

 KU 시네마트랩은 관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생수 외 음식물의 반입을 제한해왔지만 관객들의 팝콘 판매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KU 시네마트랩 측은 “그동안 팝콘판매를 위한 관객들의 수요조사를 진행했다”며 “관객에게 더욱 친근한 영화관이 되기 위해 팝콘과 음료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효신(경영대 경영15) 씨는 “KU 시네마트랩은 좌석도 편안하고 음향시스템도 좋아 만족스러웠지만 팝콘을 팔지 않는 점이 늘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즐길 수 있다니 KU 시네마트랩을 더욱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KU 시네마트랩의 팝콘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전지윤(공과대 건축12) 씨는 “KU 시네마트랩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화 관람 중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이 없어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영화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팝콘을 판매하면 일반 상업 상영관이랑 다를 게 없어진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천송희(미디어학부16) 씨는 “미디어관 4층에는 KU 시네마트랩 이외에 강의실도 여러 개 있다”며 “고소한 팝콘 냄새를 맡으며 수업을 들어야하는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KU 시네마트랩 측은 “지속적인 관람객 감소 추세에 대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며 “버터구이 오징어와 같이 냄새가 지나치게 심한 음식들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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