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고연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축구경기. 축구는 정기전의 결과에 행방을 가르는 경기이다.

2001년도 정기전에서는 본교가 이천수 (레알 소시에다드) 선수와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선수 등 화려한 공격진으로 우세한 경기를 예상했지만, 연세대 골키퍼 김용대(부산 아이콘스) 선수의 선방 등에 막혀 아쉽게 0:1로 패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작년 정기전에서는 2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이길훈(사범대 체교02·4번) 선수 등의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올해 열린 전국규모의 대회에서는 본교가 연세대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본교는 지난 4월과 5월에 열린 <2003 춘계대학축구연맹전>과 6월에 열린 <제4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각각 4강에 진입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반면 연세대의 경우 두 대회에서 각각 16강에 진입하는데 그쳤다. 다만 작년 정기전 이후 양팀간의 맞대결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힘든 상황이다.

본교 축구팀의 경우 개인기량이 우수하고 전체적인 팀플레이 등의 조직력이 뛰어난 팀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도 역시 팀 전체적인 전력은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두 팀간의 전력우위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에서 올해 정기전에서도 선취골을 먼저 뽑아내는 팀이 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교 축구팀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들로는 미드필더에 2학년 선수인 권석근(사범대 체교02·7번) 선수, 이길훈 선수와 함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할 3학년 조성용(사범대 체교00·19번)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수비진에서는 각종 대표경력이 많은 여효진(사범대 체교02·3번) 선수 등이 포진해 있다.

연세대에는 올림픽대표경험이 있는 오철석(FW·20번) 선수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을 지낸 △김동규(DF·4번) △전승현(MF·17번) △김한흠(MF·12번) 선수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오철석 선수는 본교 조민국 감독이 경계해야 할 선수 중 한명으로 뽑았다.

한편 조 감독은 이번 정기전에서는 다소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공격수 3명이 포진하는 3-4-3 이나 4-3-3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경기 중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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