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고연전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하게 될까? 고연전의 개막을 알리는 야구경기는 개막전인데다가 전체 성적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인 만큼 양교의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3년간 고연전의 야구경기 전적을 보면 1승1무1패로 서로 대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교 야구팀은 전체적으로 기동력과 수비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전처럼 특급선수 1∼2명이 팀의 분위기를 만들던 것과는 달리 전체 선수들의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본교 야구팀 투수진에서 작년 정기전 승리투수인 김현율(사범대 체교00) 선수를 비롯해 △김경선(사범대 체교 02) △심장용(사범대 체교03) △김대우(사범대 체교03) 선수 등이 활약해 줄 것으로 보인다.

타자진에서는 1번타자와 함께 찬스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2루수 정근우(사범대 체교01) 선수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의 △좌익수 홍마태(사범대 체교00) △1루수 조성혁(사범대 체교02) △포수 조문기(사범대 체교00)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고연전을 경험한 선배선수들과 고교졸업후 처음 고연전을 맞이하는 신입생 선수들 사이의 조화가 팀 전력 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인 연세대 야구팀의 경우는 투수진에서는 조영민 선수(52번) 와 정민혁 선수(19번) 등이 경계해야할 선수들이다. 중심타선에서는 포수의 허준 선수(27번) 를 비롯해 최승순 선수(31번) 등이 파워있는 타격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 열린 대회성적을 보면 본교는 4월에 열린 춘계리그전에서 4강에 들었으며 연세대도 지난 9월 초에 끝난 제 5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각 대회에서 서로 좋은 성적을 거둬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라이벌답게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고연전 야구경기의 승리의 포인트는 경기초반의 흐름을 어느팀이 잡느냐에 달렸다. 본교 이종도 감독은 “초반에 승기를 잡는다면 전반적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다”며 양팀의 실력이 비슷한 상태에서 초반의 투수전에서 밀리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본교와 연세대의 경우 한 두명의 특급선수들이 부각되는 팀컬러보다 전체적인 팀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스타일을 보여준다.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정기전 당일의 팀조직력이나 투수진의 활약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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