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소장=김병곤 교수)는 본교 정치외교학과 부설연구소로, 1988년 평화연구소로 시작됐다. 현재는 △민주주의연구센터 △평화통일연구센터 △정치가연구센터 △EU연구센터 △사무국 등 5개의 산하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전문화된 연구영역을 구축해 18명의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8명의 연구교수, 4명의 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구소는 한국 정치학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사회과학적 이론탐구와 학술적 활동을 기획하고 지원한다. 연구소 실장을 맡고 있는 백미연(BK21+ 정치학사업단) 교수는 “연구소는 한국사회에서 평화와 민주주의의 창조 및 실현을 위해 국제정치적 측면뿐 아니라 국내정치적 측면도 중요한 관심의 대상으로 한다”며 “한민족의 사고와 철학을 평화지향적인 것으로 정립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활동은 연구소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연구비는 한국연구재단과 각종 공공기관(△통일부 △사회통합위원회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에서 수주하고 있으며 예결산은 학교본부에 보고하고 관리되고 있다.

 연구소는 △일본 아시아경제연구소 △미국-캐나다연구소 △중국 북경대학교 △와세다대학교 등 전 세계 대학 혹은 연구소와 학술교류협정을 맺어왔으며 연구과제 수행, 국내외 학술회의 개최, 전문학술지 간행사업, 객원연구원 과정의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5년간 국제학술회의를 16회, 국내학술회의를 10회, 세미나 및 콜로키움을 74회 진행했다. 특히, 2009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된 연구소의 학술지 <평화연구>는 1992년 제 1호를 발간한 이래 매년 2회 각 4월과 10월에 발행된다. 한국과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의 본질과 장애 등을 밝혀내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논문들이 심사를 거쳐 게재되고 있다.

 올해 진행 중인 연구과제로는 △한국의 불평등과 민주주의 △선거정치와 복지국가 : 사회정책의 수요자-공급자와 정치제도 통합모델 △중국석유정책결정의 메커니즘 : 중앙정부 관료조직과 국영석유기업간의 동학 등이 있다. 그 중 ‘한국의 불평등과 민주주의’ 프로젝트는 불평등한 민주주의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 제도적 대안을 제시해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2011년 9월 1일부터 시작해 8월 30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외 연구진과 국내 연구진 간의 협동 연구 방법을 채택했고 연구 단계마다 △스위스 △영국 △중국 △홍콩 등에서 국제심포지엄과 국내세미나를 동시 진행했다. 이에 관해 지금까지 국제학술지 6편, 국내학술지 12편, 편저서 6권의 연구 성과물이 발행됐다. 백미연 교수는 “본 프로젝트의 3년간 연구 결산으로 <불평등과 민주주의>를 6월 고려대출판부에서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조소진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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