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권(공과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최경철(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투명 디스플레이 구현의 핵심 기술인 ‘나노 기술을 이용한 투명 전자소자의 신뢰성 향상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투명한 유리창에서도 영상을 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연구팀은 투명 전자소자가 낮이나 인공조명과 같이 빛이 노출되는 환경에서 열이 발생해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금속 나노 구조체의 표면에서 파장이 발생하는 성질을 이용해 열을 발생시키는 특정 파장대의 빛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장성필 연구원(대학원·전기전자공학과)은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는 플라즈모닉 필터(금속 나노 구조체의 표면에서 나오는 파장을 조절하는 장치)로 투명전자소자에 열이 발생하는 원인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특정기초연구 우수센터사업(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융합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3월 재료 기술 분야 논문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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