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총학생회(이하 안암총학)에서 작년 12월부터 추진한 『대학문화교류 가자! 아이비리그』 해외교류 사업이 진행과정 중 난항을 겪은 끝에 최종 확정안을 내놓았다.

안암총학은 이번 프로그램 선발 과정 중 △‘해외연수’단어의미 모호 △지원 마감시간 불이행 △단과대별·학년별 인원안배 의혹 등으로 일부 탈락자들 사이에서 불만을 사기도 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부분은 지원자격에 명시돼 있는 ‘해외연수’의 단어 정의에 대해 안암총학 측에서는 출국경험의 의미로, 지원자 측에서는 어학연수의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 때문에 최종 합격자 중 출국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탈락돼 추가 합격자 발표를 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탈락자들은 안암총학 측이 지원서 마감시간인 12시를 넘어서도 지원서를 받은 것, 인문계 혹은 특정 학과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을 안배한 것 등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지난달 12일 안암총학 측은 마감시간 불이행은 지방생과 피치못할 개인사정을 고려한 것이며 인원 안배는 지원자 단과별 현황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출국수속 관계로 당초 오는 2일(월)부터 9일(월)까지로 계획돼 있던 일정이 오는 26일(목)부터 다음달 6일(일)까지로 변경됐다.

이번 대학문화교류 프로그램은 안암총학 선거 공약인 「고대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일대, 하버드대, MIT 방문으로 구성됐다.
 
개인참가비 70만원을 제외한 130만원의 학교 지원금이 참가자들에게 지급되며 이는 해외교류 사업을 하는 대학 중 최고 지원금이다.
 
 세부 일정은 △학교 소개 △교내투어 △청강 또는 토론 △한국문화 소개 △1:1 개인교류 등으로 짜여졌으며 본교 교우회와의 만남도 준비된다. 또한 예일대와 하버드대에서 해당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교 학생들의 한국문화, IT 대한민국, 앞서가는 본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대해 황우철 해외교류국 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경험이 없는 학생 대상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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