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과 맞지 않는 게시판
학생들에게 게시판이 보이지 않는 이유로 게시판의 위치가 학생들의 동선과 어긋나는 점을 꼽았다. 이에 조제홍 홍보팀 주임은 “농심국제관과 석원경상관이 없던 시절에는 학생회관과 학술정보원이 학생 유동 경로의 중심이어서 그 자리에 게시판이 설치된 것”이라며 “건물이 생긴 이후 학생들의 동선이 바뀌며 여러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할 게시판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마저도 접근성 떨어져
더욱이 현재 설치된 게시판에는 위치에 맞지 않는 시설들이 게시판을 가리고 있다. 실제로 인문대 앞 옥외 게시판 앞은 대리석 의자와 잔디가 뒤덮고 있어 게시판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다. 오승민 인문대학사지원팀 주임은 “학생들이 옥외게시판을 활용하지 않으니 학사지원팀이나 학생회 측의 관리운영 자체가 모호해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게시판 정비사업 준비 중
세종캠퍼스 총학생회(회장=조현준, 세종총학)는 현재 설치된 게시판의 문제점을 파악해 옥외에 게시판 신설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세종학술정보원 정문 앞 보도에 중앙게시판 신설을 계획 중”이라며 “새로 생기는 게시판의 정확한 관리 규정도 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석 시설팀장은 “현재 학생들의 유동 경로를 파악했을 때 농심관 앞 또는 중앙광장이 적당한 위치”라며 “시설팀 예산 확인 후 게시판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중앙게시판이 신설된다는 소식에 김인태(공공행정 09) 씨는 “단과대 게시판을 보면 통일성이 없어 산만했는데 게시물을 중앙게시판에 집중시킨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규 과기대학사지원팀 과장은 “게시판의 운영도 중요하지만, 게시판을 자주 확인하는 학생들의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