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고연전 첫날 경기에서 본교가 1승 2패로 다소 부진했다. 야구가 8회 역전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반면 아이스하키는 아깝게 1점 차로 졌으며 농구는 완패했다.

오늘 벌어진 세 종목 중 백미는 역시 야구였다.

1회말과 3회 말, 선발투수였던 김경선과 김현율이 흔들리는 동안 연세대는 꾸준히 희생번트 작전으로 2점을 모았다. 본교는 6회까지 연세대 정민혁 투수의 구위에 눌려 5회 1사 3루의 찬스도 놓치는 등 타격이 부진했다.

그러나 전세가 역전된 것은 지명타자였던 김대우 선수가 등판하면서 부터이다. 김대우 선수는 6회부터 10명의 타자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볼넷 하나) 호투해 본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대우 선수의 호투에 부응하듯, 무기력 하던 본교 타선도 힘을 내, 7회 2사 2, 3루서 김준호 선수가 적시타로 2득점 했다. 8회에도 전병국 선수가 3루 도루 성공한 뒤 홍마태 선수가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로 1득점 했다.

9회말, 김대우 선수가 포볼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바로 1루수 쪽 직선타를 잘잡아 타자와 주자를 모두 아웃 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아이스하키는 야구와 정반대로 본교가 2:3으로 역전패 한 아쉬운 한 판이었다.

본교는 2피리어드에 최정식 선수가 선취득점 했고 역전당한 뒤에도 3피리어드에 잠깐 동점상황까지 갔으나 결국 연세대 김홍익 선수에게 3번 째 골을 허용하며 석패하고 말았다.

농구는 말 그대로 완패였다.
방성윤 선수의 국가대표 차출로 기대를 모았으나 초반부터 연세대에 완전히 눌린 본교 농구부는 30점 차까지 벌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연세대가 주전 선수를 빼 다소 추격하는 듯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과는 15점 차 패배.

결국 내일 럭비와 축구에서 모두 승리해야 이번 정기 고연전을 우승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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