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3:2 극적인 역전승
초반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역전을 시키며 3:2로 본교가 승리했다.
1회초 공격부터 연세대 정민혁 투수에 의해 삼자범퇴 당한 본교는 그 후 1회말 수비에서 바로 1실점을 하고 말았다.  특히 3회말 다시 연세대 1번 타자 선창식 선수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희생번트, 다시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실점했다. 반면 본교는 6회까지 단 1안타로 부진하며 5회에는 1사 3루의 기회까지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7회초 본교 4번 타자 조문기 선수의 2루 땅볼이 실책으로 진루가 되면서 공격의 포문이 열렸다. 그 뒤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해 2사 2,3루 찬스에서 8번 김준호 선수의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연세대는 본교의 김현율 투수를 대신해 6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대우 투수의 구위에 눌려 단 1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8회초, 본교는 1번 타자 정근우 선수의 안타와 2번 전병국 선수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3번 홍마태 선수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가 얼마 남지 않은 9회말 마지막 수비, 연세대 7번 이창훈 선수를 가볍게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긴장이 풀린 탓인지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한 김대우 투수는 8번 남상준 선수에게 볼 넷을 주면서 1사 1루의 위기를 맞이한다. 연세대는 대타 이우섭 선수를 타석에 세우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역시 이미 기울어진 대세는 어쩔 수 없는 듯 마지막에 타자가 친 공이 1루 주자가 미처 귀루하기도 전에 1루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깔끔하게 병살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아이스하키 2:3 아쉬운 패배
지난 26일(금)에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경기는 접전 끝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1피리어드는 선수들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으나 아무런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2피리어드 초반에도 이런 밀고 당기는 게임이 지속돼 관중들의 시선은 잠시도 경기장 밖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먼저 침묵을 깬 쪽은 본교 팀이었다. 2피리어드 14분 15초에 최정식(사범대 체교02·CF)선수가 골을 성공시켜 본교 팀이 앞서나가면서 엘리제 응원 소리가 경기장을 한가득 메웠다. 하지만 4분 후에 연세대 김은준 선수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안타까운 한숨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본교 팀은 동점골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10초만에 연세대 김규헌 선수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 점을 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3피리어드가 시작됐다. 10분 30초에 윤경원(사범대 체교 4·LD)선수가 골을 기록, 경기는 2대 2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4분 후에 다시 연세대 강사무엘 선수에게 골을 내줌으로 상황은 역전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대 3으로 뒤진 상황, 경기 종료를 6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본교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공격에 매진했다. 본교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지만 아쉽게도 연세대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벌이고, 흥분해 다투기도 했지만, 경기가 끝나자 서로를 끌어안으며 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농구 65:80 완패
농구는 경기 초반부터 순조롭게 풀리지 못했다. 연세대의 강력한 수비에 밀려 계속 골을 놓치고, 공격 찬스를 계속 놓쳤다. 32대 11로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서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에서 본교는 계속해서 리바운드를 빼앗기고, 슛 미스가 계속되면서 연세대에 계속 공격권을 넘겨주었다. 2쿼터가 끝날 때까지 본교가 8점밖에 득점을 못한데 반해 연세대는 23점을 득점했다. 결국 2쿼터는 55대 19로 거의 트리플 스코어에 가까운 점수차로 종료됐다. 그러나 본교의 투지는 3쿼터부터 발휘됐다. 3쿼터 부터는 수비가 살아나면서 연세대의 점수를 묶어놓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리바운드도 살아나서 공격권을 얻었다. 3쿼터 종료 4분전까지 연세대의 득점을 5점으로 묶어두었다. 그리고 획득한 자유투를 대부분 득점으로 연결시켜 3쿼터를 69대 36으로 끝냈다.
4쿼터에서 엄청난 추격이 시작됐다. 연세대가 연속해서 슛을 미스하는 동안 본교에서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좁혀 나갔다. 종료 35초 전까지 연세대의 득점을 6점으로 붙잡아두고 그 동안 본교는 앤드 원과 3점 슛의 연속 성공으로 27점을 득점했다. 4쿼터 시작할 때 69대 36이었던 점수가 종료 35초 전에는 75대 63으로 12점 차이로 좁혀졌다. 흥분한 관중들은 ‘역전’을 외쳤다. 그러나 연세대의 작전타임 이후 앤드 원을 허용하여 78대 63으로 다시 벌어졌고, 그 후 연세대의 시간 끌기에 밀려, 최종점수 80대 65로 경기가 종료됐다.

럭비 19:18 통쾌한 승리
2003 정기 고연전 럭비경기에서 본교는 후반 로스타임에 김근현(사범대 체교00) 선수가 페널티킥 성공시켜 19대 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후 종합전적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듯 본교 럭비팀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펼쳐, 전반 1분 본교 김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대 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연대의 공격에 밀려 주춤거리다가 전반 12분 연대 최재섭 선수를 막지 못해 트라이를 내주며 3대 5로 역전당했다. 이후 전반 27분 본교 김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6대 5로 재역전 했으나 3분 뒤 연대 최영우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다시 6대 8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을 2점 뒤진채로 마쳤지만 후반 16분과 18분 본교 유민형(사범대 체교00)와 임대훈(사범대 체교01) 선수가 연속으로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본교는 16대 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고대의 페이스였으나 후반 33분 기록한 트라이가 주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효가 됐다. 득점이 무효로 돌아가며 본교 선수들이 잠시 주춤한 사이 연대 최영우 선수가 후반 35분 페널티킥, 후반 37분 트라이와 추가킥을 성공시켜 단숨에 스코어는 16대 18. 뒤늦게 정신을 차린 본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결국 전광판 시계도 멈춘 상황에서 본교는 연대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다. 잠실벌이 숨을 죽인 그 순간 마지막 키커로 나선 김근현 선수의 킥이 그림같이 성공하며 3점 획득. 결국 럭비는 스코어 19대 18로 본교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축구 0:0 무승부
이번 정기전의 마지막 경기인 축구는 양교 모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끝났다. 본교는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으나 이진우(사범대 체교01) 선수와 이성민(사범대 체교03) 선수의 부상으로 경기 주도권은 연대 측으로 넘어갔다. 전반 9분에 페널티라인 왼쪽에서 획득한 프리킥은 연대 선수의 헤딩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또한 전반전 후반에 들어서면서 연대의 미드필더 압박으로 본교의 고전이 이어졌다.
이후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허리싸움에서 밀린 본교의 고전이 이어졌으며 연대의 계속되는 파상공세에 걷어내기 급급하던 실정이었다. 후반 17분경 본교 수비수인 여효진(사범대 체교02) 선수가 공격에 가담했으나 몸싸움에 밀려 인터셉트 당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11번 이현진 (사범대 체교 03)선수의 슈팅이 연대 키퍼의 선방으로 또 한 차례의 득점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본교는 전반보다 적극적 공세를 펼치며 정기전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상대방 골문을 열지 못한채 0대0 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