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 대강당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학생 자치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권진택 시설부 주임은 “학생들의 자치 공간 부족에 대한 요구와 행정적 과정을 검토한 후, 학생 자치공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 타이거플라자 앞에서 열린 '서관 대강당 리모델링 대책 위원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빨간 바람개비를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서관 대강당은 지난 9월 1일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당시 학교 당국은 앞으로의 대강당 건물 보존을 위해 자치공간보다 교육 및 연구공간으로 대강당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후 서관 대강당 리모델링 대책위원회(위원장=민예지, 대책위)가 구성돼 공사재개와 학생 자치 공간 보장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지난 10월 15일에는 타이거 플라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일방적인 공사 추진과 중단으로 사라진 학생자치공간의 대책 마련과 천장 보수 공사를 통한 자치 공간 우선 확보를 요구했다. 서관 대강당이 학생자치공간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민예지 대책위원장은 “학내 구성원들이 한 사항에 대해 목소리를 모으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관 대강당이 자치공간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지난 10월 30일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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