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산 씨가 정후보 제의를 받았다면 부정 선거를 묵인했을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임시 의장=민예지, 중운위)에서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이 10월 8일에 신강산 씨로부터 부정 선거 사실을 이미 들었다고 밝혔다.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은 “고대공감대에 대한 자문을 구하던 도중, 신강산 씨가 ‘(저는) 고대공감대를 싫어하기 때문에 자문에 편향성이 있을 수 있다’며 부정 선거에 대한 말을 꺼내 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은 부정 선거 관련 사실을 알았지만 증거를 전혀 찾을 수 없어 사실을 규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성민 경영대 학생회장이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학우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은 ”관련 사실을 알고도 묵과한 사실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증거를 밝혀내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기에 함부로 의혹을 제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일 열린 중운위에서 미리 알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2일 중운위에서는 사실 관계 규명이 중요했으며, 신강산 씨의 의도는 이 사태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강산 제 46대 안암총학 정책국장에게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과) 같이 출마하자는 논의가 결렬돼 알게 된 것 아니냐”는 이성민 경영대 학생회장의 물음에 신강산 제 46대 안암총학 정책국장은 반박하지 못했다. “정후보가 됐다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고, 새로운 부정 선거의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강산 씨가 부정 선거에 대한 사실이 묵인할 수 있었음이 드러나자 이성민 경영대 학생회장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현재 중운위는 △서재우 공과대 학생회장의 거취 △신강산 씨의 부정 선거 공개 의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유민지 기자 you@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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