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촌기념관에서 ‘제 13회 세계 한국어 영상 한마당’이 개최됐다. 본교 한국어센터(원장=이희경)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행사에서는 ‘내 한국인 친구를 소개합니다, 내 외국인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사전에 선정한 15분 내외의 동영상 9작품을 상영했다.

▲ 6일 민주광장에서 열린 외국인 학생 축제에서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장지희 기자 doby@kunews.ac.kr


  다른 문화가 만나며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한국어 플래그십(flagship) 학생 일지△독한 남자들 △도와주는 그림자 등의 선정작들은 관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미국 하와이대학 K.F.O.P의 ‘한국어 플래그십 학생 일지’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영상에서는 하와이대에서 온 학생들이 한국의 대학생활과 직장문화를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독일 남자와 한국 커플이 만나 겪는 문화 차이를 다룬 ‘독한 남자들’은 △연기상 △아이디어상 △최우수상(세종학당재단이사장상)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다음날인 6일, 민주광장에서는 국제처 국제지원센터와 KUBA(회장=이한솔)가 주관하는 ‘2014 International Students Festival’이 개최됐다. 오스트리아, 페루, 푸에르토리코 등의 32개국의 부스가 설치돼 외국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 각 나라의 문화를 알렸다. 

  호주 부스를 운영하던 나오미 쾍(Naomi Kwaek,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 3학년)씨는 “호주의 디저트인 레밍턴이 가장 인기 있어 빨리 소진됐다”며 “피곤하지만 부스가 인기 있어 좋다”고 했다.  터키 부스에서는 헤나와 물담배를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물담배를 체험한 한 학생은 “어디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부스 앞에서는 학생들이 고리던지기인 ‘와나게(輪投げ)’를 비롯한 일본의 민속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행사를 체험한 임찬주(미디어14) 씨는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학교에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짧게나마 여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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