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차 총장추천위원회(위원장=이진강)이 열렸다. 이날 총추위에는 안암총학생회장을 제외한 29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고려대학교 총장선출 규정’에 따르면 총추위원은 총 30명으로 △법인 대표위원 4명 △교수 대표위원 15명 △교우회 대표위원 5명 △직원 대표위원 3명 △학생 대표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총추위원 명단은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중 직원 대표위원은 부장협의회장, 과장협의회장, 직원노조지부장으로, 학생 대표위원은 안암총학생회장, 세종총학생회장, 대학원총학생회장으로 규정에 명시돼 있다. 교수 대표위원 15명은 단과대를 15개의 단위로 나눠, 단위 내에서 전체 교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15개의 단위는 △문과대 △경영대 △정경대·국제학부·미디어학부 △사범대·디자인조형학부 △법과대 △공과대 △생명대 △이과대 △정보대·정보보호대학원·정통대 △보과대 △의과대(2명) △경상대 △인문대 △과기대다. 이번 투표에서 간호대는 정보대·정보보호대학원·정통대와, 약학대는 과기대와 함께 투표했다.

  법인 대표위원과 교우회 대표위원의 구체적인 선발방식은 총장선출규정에 명시된 절차는 없다. 총장선출 규정에 따르면 법인 대표위원은 법인 이사장이, 교우회 대표는 교우회장이 소정에 절차에 따라 선정한다고 명시돼있을 뿐이다. 법인본부 정인표 운영팀장은 “법인 대표위원 4명은 법인 본부에서 이사장과 관련 인사들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친 후 법인 대표위원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이번 1차 총추위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과 함께 향후 일정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총추위 위원장은 이진강 법인 대표위원이 맡게 됐다. 27일에는 총추위 운영세칙에 관한 개정 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후, 12월 4일 2차 총추위 회의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12월 22일 총추위 심사 및 투표가 시행된다. 이날 총추위는 법인에 추천할 3명의 후보자를 뽑는다.

  총추위 학생대표로는 현재 공석인 안암총학생회장을 제외한 조현준 세종총학생회장과 박원익 대학원총학생회장이 학생대표로 참가한다. 조현준 회장은 총추위 심사에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 “고려대학교라는 이름 아래 걸 맞는 세종캠퍼스의 발전”이라며 “세종시에 발전에 맞게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끌어올 총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기 총장에 대한 세종캠퍼스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교내 학생들이 가장 절실히 느끼는 문제는 공간부족 문제”라며 “건물증축과 함께 학생복지 시설 증축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익 회장은 “4일 발표한 대학원 정책 제안을 공약에 가장 많이 반영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며 “또한 재단으로부터의 독립성이 확보된 총장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익 회장은 학내 의견 수렴 계획에 대해 “총장 후보자들의 공약을 정리해 원우에게 발표한 후 이를 통해 대학원생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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