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간 비는 시간에 홀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학교 안을 방황하거나, 근처 카페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교내에서 혼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알아봤다.
클래식과 함께 여유를

  고전음악감상실(KUMAC)은 클래식을 많은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고전음악감상실은 2008년에 홍보관에서 지금의 중앙광장 지하 120호로 자리를 옮겼다. 고전음악감상실은 국내 대학 감상실 중 최고수준의 음향기기시설을 갖추었고, CD 4000여 장, LP 3000여 장, DVD 100여 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전음악감상실 회원이 아니라도 클래식을 감상하고자 하는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주중 3-4교시(오후 12시부터 2시까지)이고, 시험기간과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고려대학교 고전음악감상실’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주간의 운영계획이 공지된다.

 혼자서도 편한 영화감상
  미디어관 4층에 위치한 ‘KU 시네마트랩’은 캠퍼스커플의 데이트코스로도, 비는 시간에 혼자 영화를 보려는 학생에게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지정좌석이긴 하지만 관람객이 많지 않을 때는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본교생에게는 학생증 지참 시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성휘 씨(정경대 정외10) 씨는 “상영관이 하나라 시간표를 맞추지 못하면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업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를 볼 수 있어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이용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백주년기념관 2층 ‘멀티미디어 열람실’에서도 DVD를 볼 수 있다. 1인석과 2인석이 모두 마련돼 있어 원하는 DVD를 대여한 후 편한 곳에서 홀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미리 신청을 했다면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영화 상영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매주 2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이메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교내에서 하는 체력단련
4.18기념관 헬스장은 본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월별 이용료는 5000원 수준으로 다른 헬스장에 비해 저렴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학교 안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아 남는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고, 방학 중에도 운영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 헬스장에 비해 운영시간이 짧은 편이니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화정체육관 휘트니스 센터도 기숙사나 법대 후문 근처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고려대학교 시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회원 신청이 가능하고 가격은 1개월 기준 재학생은 4만 원, 교직원은 6만 원이다. 화정체육관 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전은경(자전 경영13) 씨는 “기숙사에서 가까워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운동하고 싶을 때 편하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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