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1년을 1월같이
[냉전]1년을 1월같이
  • 고대신문
  • 승인 2015.01.04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늘 그렇듯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피트니스 클럽에는 자신의 몸매를 가꾸기 위한 사람들이 넘쳐나며 학원에는 새로운 지식을 쌓기위한 열정을 가진 수강생이 넘쳐난다. 필자도 다이어트를 위해 피트니스 클럽에 등록을 했다. 그러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삶이 변화된 것은 없다. 같은 직장, 같은 친구, 같은 방송 등.
그러면 무엇이 사람들을 갑자기 새로운 목표를 세워서 실행하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2월 31일과 1월 1일은 날짜개념상 큰 차이지만 실제로는 달라진 게 없다. 동일하게 밤 12시가 되면 다음날이 되고 그 날이 1월 1일인 것이다. 그러나 1월 1일은 새해의 시작이기 때문에 다들 새 마음으로 새롭게 살아간다.
지난해를 보내기 전 필자는 회식에서 이런 종류의 덕담을 많이 들었다. “올 한해, 좋은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다 잊고 새해에는 좀 더 좋은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의 안 좋았던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등이다. 일단 해가 바뀌니 전년도의 일은 다 잊어버리고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자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삶 속에서 항상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새로운 것을 대한다. 일례로 우리는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상급학교로 진학시 새로운 환경에 직면해왔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 등.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을 항상 느껴왔다. 새롭다는 것은 기대감도 주지만 그에 따른 긴장감도 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모든 것에 대해 의욕적이고 열심히 한다. 그러나 점점 포기하는 자가 속출하고 계속적으로 이어가는 자는 줄어든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든 못하는 학생이든 그들의 책 첫 부분은 항상 공부한 흔적이 가득하다. 그러나 그 흔적은 길게 가지 못하고 끊어지기 마련이다.
필자가 군 복무 당시에 여러 동료들과 했던 얘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 있다. “일병 때까지는 복무를 하고 전역을 하면 사회에 나가서 참 잘할텐데”라는 말이다. 이 말은 이병, 일병, 상병, 병장으로 이어지는 군 생활 속에서 상대적으로 좀 더 긴장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기간인 이병과 일병 기간 동안만 생활을 하고 전역을 하면 사회에 나가서도 그러한 마음가짐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상대적으로 상병과 병장 기간은 이병과 일병기간에 비해서는 나태해지고 덜 긴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 마음가짐을 얼마나 꾸준히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느냐가 자신이 바라는 목표나 목적을 달성하고 못하고를 결정할 뿐이다.
올 한해도 이제 시작이다. 누구나 1월 한 달간은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그러면서 다들 한번정도는 겪어봤듯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하기 싫어지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많이 가질 것이다. 그러나 일년을 일월에 가진 마음으로 지내겠다는 각오만 가진다면 올 한해는 성공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올 한해가 끝나갈 즈음에 한해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년을 1월같이 살았는지 그렇지 못했는지.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며 올 한해는 지금가진 마음가짐으로 지내길 빈다.

이상현 동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