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발달은 대학 교과과정에서 바로 적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자발적으로 사물인터넷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 이들은 사물인터넷과 IT업계의 변화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변화를 선두하려 한다. 서울시내 대학 연합 동아리 코드팩토리얼회장 유병웅(경희대 경영10) 씨와 본교 경영대 학회 ITS 회장 최한울(경영대 경영10)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CADI-E 회원들. 사진제공|코드팩토리얼

하드웨어 공부에서 시제품 개발까지
유병웅 코드팩터리얼 회장은 “코드팩토리얼은 누구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개발을 접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4개의 내부동아리로 구성된 코드팩토리얼 중 사물인터넷을 다루는 곳은 임베디드 IoT 동아리 CADI-E (Embedded)다. 유 회장은 “사물인터넷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면서, 자신이 프로그래밍 한 것을 두 눈으로 확실하게 보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소프트웨어와 전자기술 경험이 없는 초급자들도 쉽게 사용하도록 설계된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를 함께 공부해 이런 학생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CADI-E는 컴퓨터 메인보드의 단순한 버전인 아두이노와 싱글 보드 컴퓨터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해 사물인터넷의 직접적인 시스템을 배우고 관련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 회장은 “3월부터 학생들은 C언어와 아두이노의 구조 및 작동원리를 공부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릴레이 모듈을 통한 전원 제어와 센서 사용을 배우고 기본적인 형태의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물인터넷은 아직 성장가능성이 많은 원석 같은 존재”라며 “누구나 개발을 배울 수 있는 오픈플랫폼이 많이 만들어지길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적 측면의 사물인터넷
ITS(Information Technology Society)는 2014년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발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최한울 ITS 회장은 “총 4개 조가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의류에 칩을 부착하여 세탁 등 의류 관련 정보나 이 옷을 얼마나 자주 입었는지 등을 관리할 수 있게 한 의류 통합 관리 서비스, 멀티탭의 사용 패턴을 파악하여 시간대를 맞춰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해 전기를 절약하는 스마트 두꺼비집, 모바일기기와 연동하여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인형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ITS 지도교수 이동원(경영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사물뿐만 아니라 사람, 업무, 데이터까지 모두 연결이 되어 새로운 가치와 비지니스를 창출한다”며 “현재 전 세계 사물의 99%이상이 미연결 상태이므로 사물인터넷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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