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종캠퍼스 제1 과학기술대학 대강당에서 세종총학생회장단 조현준 정후보 한동민 부후보, 그리고 박인표 과학기술대학 학생회장 후보의 공청회가 진행됐다. 공청회에는 학내 언론사들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석재, 중선관위) 위원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학생이 참관했다.
▲ 17일 오후 8시 세종총학과 과기대 후보에 대한 합동공청회가 있는 세종캠퍼스 제1 과학기술대학 대강당. 합동공청회를 보러온 학생이 적어 빈 자리가 많다.

2014년 세종 총학생회장이었던 조현준 정후보는 선거에 이어 2015년 선거에 출마하며 “2013년에 이 자리에 섰던 그 마음으로 남은 대학생활 1년을 여러분에게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민 부후보는 “2014년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 학생회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우들에게 더 나은 복지와 편리한 학교생활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의 짧은 출마 소감 뒤 언론사 질의로 넘어갔다.
회계의 투명성과 등록금인하 노력
조현준 정후보는 ‘학생자치회계특별위원회’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KDBS(국장=류동현, 고대방송국)가 위원회의 구성을 물었다. 조현준 정후보는 “학생자치회계특별위원회 구성을 △총학생회 단위의 회계기구 △단과대학생회 단위의 회계기구 △일반학생들로 구성된 회계기구로 나눠 서로 견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학과 학생회가 회계보고를 하도록 회칙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작년 총학 선거가 무산되며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회칙도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등록금심의의원회(등심위)와 관련하여 등심위 준비위원회 개설하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등심위 준비위원회의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 묻자 조현준 정후보는 “등록금의 사용 정당성을 파악하는 곳”이라며 “2016년 등심위를 대비하기 위해서 등심위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다음 총학에게 준비위원회의 성과를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평의원회 중 세종캠퍼스 의원을 확보하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대학평의원회 대의원 수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학칙의 대학평의원회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질문에 조현준 정후보는 “대학평의원회 규정은 대학평의원회 내에서 개정할 수 있다”며 “현재 학생 측 대의원이 안암캠퍼스와 대학원 총학생회장 단 2명”이라며 “세종캠퍼스 의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약과 관련 사안, 제대로 알지 못해
세종총학생회장단 후보들은 공약과 관련된 사안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세종총학생회장단 후보 측에서 공약으로 내건 셔틀버스 사전예약제의 경우 KDBS가 셔틀버스 운행을 맡고 있는 코리아투어에 문의한 결과, 업체 측이 ‘시스템 상, 당일 예약이 안 되며 환불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준 정후보는 이 사실에 대해 “그런 말은 처음 들었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 협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 내세운 교내 컴퓨터 및 프린터 점검과 관련해 ‘컴퓨터를 관리하는 부처가 어디인지 알고 있는가’하는 질문에 조현준 정후보는 “거기까지 알아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과기대 공약은 복지에 초점
과기대 학생회장 후보 공청회는 비교적 적은 질문이 오갔다. 박인표 과기대 학생회장 후보가 내세운 공약으로는 △학생자치회계특별위원회 신설 △과기대 사물함 추가설치 △메이크업 강의 △전공서적 헌책방 △각 학과 학술제 활성화 △최신영화 무료상영 등이 있다. ‘공약으로 내세운 학생자치회계 특별위원회 활동에 금전적 지원이 있는가’에 대한 KDBS의 질문에 박인표 과기대 학생회장 후보는 “학교 측에 요구하여 적게나마 장학금 10만 원 정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신영화 무료상영의 경우도 “최신영화 정품 DVD를 구매하여 매달 마지막 주에 상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법에 침해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저작권 협회에 문의를 해봤다”며 “학내에서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일회성으로 상영한다면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