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3 16:09 (수)
해외 취업 준비, 직종과 현실적 여건 철저히 고려해야
해외 취업 준비, 직종과 현실적 여건 철저히 고려해야
  • 김재훈 기자
  • 승인 2015.05.04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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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해외취업은 불법업체, 구직정보의 접근성 부족, 취업비자문제 등 국내취업과는 다른 어려운 점이 있다. 또 인터넷에선 해외취업 후 ‘접시 닦기’, ‘감자 깎기’ 등의 단순 노무직만 하다가 돌아왔다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기도 한다. 미국에서 엔지니어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강지은(여·27) 씨는 해외취업준비 과정의 어려운 점으로 정보의 부족과 불법업체의 성행을 꼽았다. 강 씨는 “해외취업 구직정보부터 준비하는 과정까지 정보가 부족해 어려웠다”며 “어떤 업체는 트레이닝비용, 숙박비용을 포함해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 (주) 이솔 박창규 대표가 3월 28일 부경대학교 k-move 직무멘토링 초청강연에서 강의하고 있다.사진제공 | ㈜이솔 박창규 대표

13년째 해외취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는 ㈜이솔 박창규 대표는 이런 상황의 원인으로 ‘정보의 부족’을 꼽았다. 해외 구인업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접근 경로도 제한돼 해외취업 관련 불법 업체가 성행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창규 대표에게 해외취업에서 주의할 점을 들어봤다.
- 해외취업을 성공하려면 어떡해야 하나
“국가별 채용 기준이 다르고 비자 발급 기준이 달라 희망 국가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또 국가별로 원하는 직종이나 직무가 현실적 여건과 부합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취업을 준비해서는 절대 안 된다. 막연히 ‘해외에 나가면 잘 되겠지’ 등의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대충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요즘엔 해외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기관과 학교에서도 ‘등 떠밀리기’식으로 해외취업을 권장하는 만큼 자신의 직무와 전공 등 현실적인 여건을 더욱 철저하게 고려해야만 한다.”
-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나라나 최근 이슈가 되는 나라가 있나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미국을 압도적으로 선호한다. 구직자와 상담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해외취업 유망 10개 국가’를 보면 캐나다, 일본, 홍콩, 동남아 등이 그 다음이다. 하지만 최근 구직자들 사이에서 ‘핫 이슈’는 싱가폴이다. 최근 싱가폴의 산업성장속도와 경제성장이 빨라 선호도가 높아졌다.”
- 해외 취업에 불리한 전공이 있나
“해외취업에서 불리한 전공자는 어문학 관련 전공자나 교육 관련 전공자다. 예를 들어 영어영문학 전공자가 미국 인턴십에 지원할 경우, 영어는 잘하지만 현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이론을 배우지 못했다는 근거로 미국 J1비자 발행 제한 규정에 해당된다. 하지만 부전공, 복수전공이나 기타 직무경력이 있을 경우는 예외다.”
- 해외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직무역량이다. 최근 국내 기업도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해외 기업은 국내 기업보다 더 오래 전부터 직무역량을 중요시해왔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해외이기 때문에 어학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어학보다는 그 사람 자체, 됨됨이를 많이 본다. 해외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어학은 시간과 돈만 있으면 되지만 인성은 그렇지 않다’고 자주 말한다. 물론 그렇다고 어학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직무역량, 인성, 어학능력과 강한 의지력 등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 해외취업 준비를 위한 지원제도가 있다면
“정부에서 주관하는 해외취업지원제도는 만 34세 미만의 대한민국 청년이면 모두 지원대상이다. 첫째로 ‘해외취업성공장려금제도’가 있다. 이는 해외취업에 성공한 사람에게 해외정착비용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때 단순 노무직이나 비전문적 워킹할리데이 비자를 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둘째로 취업애로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해외취업 지원사업이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청년이 해외취업에 성공할 경우 해외취업성공장려금 외에 항공료도 지원된다. 셋째로 구직자 직접 지원형 해외취업연수사업이 있다. 이는 구직자가 팀을 결성해 해외연수, 직무교육 등을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했을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k-move 스쿨 지원사업의 경우 해외취업을 원하지만 직무나 어학이 부족한 구직자들에게 학습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 외에도 각 지방자치단체, 대학마다 지원제도가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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