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정보통신 기술의발전 속에서 다양한 1인 미디어가 성장하고있다. ICT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은 언제어디서나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곽동균 KISDI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ICT인프라의 확산으로 개인이 미디어 시장에참여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1인 미디어는 기존 언론 매체와는 다르게 개인이 직접 취재하고 방송한다. 간단한 장비만으로 접속자에게 생중계로 방송을 전달할 수도 있다. ‘아이엠피터’라는 닉네임으로 정치·시사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임병도(남·45) 씨의 페이지 방문자 수는한 달에 100만 명에 이른다. 임 씨는 “독자가 요구하는 글의 수준이 높아져 취재해야할 사안이 있으면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 한다”며 “하지만 1인 미디어라는 이유로 취재 시 무시당하거나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개인 방송 콘텐츠도 다양해지며 방송을찾는 시청자들의 수도 상당하다. 방송통신진흥부 미디어 산업진흥부 조사에 따르면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TV’는평균 38만 명, 최고 77만 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해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아프리카TV의 인기에는 지상파와는 차별화된 개개인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큰 영향을 끼친다. 개인방송 콘텐츠의 종류로는 △먹방 △공부방 △인형뽑기방 △클럽방송 △헌팅방송 등이 있다. 이들 모두 개인이 창출한 콘텐츠로 방송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것 역시 인터넷 1인 방송의 장점이다. 시청자의 요구를방송 진행자가 그 즉시 답해주거나, 서로 간의 의견교환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다.기존 미디어가 일방향적인 소통이었다면 현재는 쌍방향적 소통커뮤니케이션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박주현(전북대 언론정보학과)교수는 “기존의 일 방향적 미디어 의제 설정과 전달 방법과는 달리 1인 미디어는 실시간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며 “누구에게나개방되어 있는 1인 미디어는 모든 이용자가토론하는 공론장의 역할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미디어의 주체로 활동하게 되면서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나고있다. 정보에 대해 검증하는 과정이 없고,자극적인 콘텐츠가 여과 없이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된다. 실시간으로 개인이 방송을 진행하다보니, 방송사고가 일어나기도한다. 이에 아프리카 TV는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요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TV 관계자는 “1인 방송도 엄연히 방송통신법 기준에 제한을 받고, 방통위에서 지침도 내려온다”며 “음란을 유도하는 행위라든지, 불법도박 URL 및 사행성 광고를 게시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선 영구정지 처분을 가하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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