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세대, 민청학련 세대 등 기존의 세대는 한국사회의 굵직한 정치적 사건을 중심으로 명명됐다. 하지만 요즘 20대는 정치적 주체로서 불리기보단 ‘삼포세대’와 같이 경제적 발전 등으로 인한 산물의 측면에서 바라봐진다.” 손애리(아세아연구소) 교수는 20대를 명명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전과 같은 거대한 정치적 사건도 없을 뿐 아니라 현 20대는 한국사회의 많은 문제를 보편적으로 모두 껴안고 있단 이유에서다.
2007년 <88만원 세대>란 책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20대의 특성을 규정지으려 하는 담론이 활발히 나왔다. 이에 몇몇 20대는 이에 대한 반박을 책에 담기도 했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를 규정하려고 하는데 반해, 실제로 그들이 어떠한 청년세대를 만나야 하는지 정하지 못한 것 같단 생각에서다.
그렇다면 젊은 세대는 어떻게 명명돼 왔을까. 지난 5년간 청년 세대를 규정하는 표현은 어떠한 것이 있었고, 어떠한 의미를 내포했는지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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