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준공식을 갖는 LG-POSCO 경영관의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계1백대 대학으로 진입을 목표로 하는 본교에 제2 경영관은 그 경쟁력을 배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년이 넘는 공사기간이 걸린 LG-POSCO 경영관은 LG, POSCO, 삼양사의 후원과 많은 교수와 교우들의 성원속에서 완공할 수 있었다. ‘대학교의 단일 교육건물로는 세계 최고수준’ 이라는 경영대학의 자평을 빌리지 않고라도, LG-POSCO 경영관의 규모나 최첨단 강의시설과 교육설비는 참으로 뛰어나다. 

그러나, 이 같은 외형적인 결과보다 더욱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이 건물을 짓기까지의 경영대학 구성원의 노력과 열정이다. 지난 2000년이 시작되기 전에 국내 경영대학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위기의식을 절감한 본교 경영대학은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에 단과대학 자체를 진단하게 했고, 의사결정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경영대학 학장직과 경영대학원장직을 통합했다. 이 같은 변화의 노력속에 경영대 교수들의 모금을 위한 노력과 교우와 직원, 학생들의 지지속에 훌륭한 건물이 탄생한 것이다.

본교내에도 기금모금에 대한 인식이 단과대학별로 조금씩 상이할 수 있지만, 학문의 발전을 위한 의지와 투자의 필요성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영대는 기금조성에서 다른 학문영역에 비해서 용이할 수 있었겠지만, 발전을 위한 노력은 결코 낮춰 평가하지는 못 할 것이다.

본교내의 좋은 귀감이 될 학문과 단과대 발전을 위한 경영대의 혁신을 지켜보면서, LG-POSCO 경영관의 개관이 경영대학이 세계로 나아가는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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