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 대학생통일북한연구회(UNIS)는 지난달 31일 ‘전국대학생토론경연대회’에서 ‘한맥’팀으로 출전해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맥은 ‘한 민족으로서 맥을 잇는다’는 뜻이다. 이들은 지난 5월 ‘전국대학생 통일모의국무회의’에서도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UNIS는 2006년 북한학과 학술소모임 ‘북한연구21’로 시작해 그 조직과 인원을 바탕으로 2014년 만들어졌다. 이러한 UNIS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우섭(인문대 북한11) 씨는 UNIS의 2가지 기조로 ‘여럿이 함께’, 그리고 ‘배움의 즐거움’을 세웠다. UNIS 회장 김우섭 씨를 만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비결과 그들이 추구하는 통일은 어떤 모습인지 들어봤다.

▲ 사진│이준 기자 june@

지난달 31일 코리아정책연구원과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가 주최한 전국대학생토론경연대회에는 전국 15개 대학이 예선에 참가해 고려대, 서울대, 숙명여대, 한국외대가 본선에 올랐다. 김우섭 회장을 비롯해 이민기(인문대 북한13), 김려원(인문대 북한14), 이지수(인문대 북한14), 백시현(인문대 북한15) 씨로 이뤄진 ‘한맥’ 팀은 본선에서 뉴스프로그램 형식을 빌려 ‘통일비용과 통일편익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김우섭 씨는 “독창적인 형식과 논리적 구조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그런 차별성 때문에 UNIS가 다른 학교를 제치고 수상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우섭 씨는 매번 ‘즐기는 자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각종 대회와 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토론경연대회는 시험기간과 겹쳐 모두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피로한 상태였지만 이 역시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매 활동마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비법에 대해 김우섭 씨는 “항상 머릿속에 ‘우리는 북한학도다’, ‘전국적으로 몇 안되는 북한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다’라는 자부심과 믿음을 갖고 활동에 임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의식적으로라도 그런 생각을 계속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겨 준비했던 것들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섭 씨가 생각하는 통일은 '잃어버린 우리의 일상을 찾는 일'이다. 서울에서 야구와 영화를 보고 평양에서 쇼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통일인 것이다. 그는 “이런 일상적인 일들을 분단으로 인해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연한 것마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우섭 씨의 꿈은 국민들에게 북한 및 통일 관련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북한전문 방송기자다. 그는 “북한 및 통일에 대해 왜곡되고 단편적인 정보들이 우리사회의 올바른 여론형성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통일에 관심을 갖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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