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동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참여정부의 목표와 맞물려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한반도의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반도와 그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펴고 있는 연구소는 더욱 의미가 있다.

본교의 평화연구소(소장=강성학 교수·정경대 정치외교학과)는 1988년에 평화와 번영 그리고 정의가 구현되는 정치적 질서의 창조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회과학적 이론 탐구와 학술적 활동을 기획,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평화연구소의 주요 연구내용은 △평화문제의 철학적·이론적·역사적 연구 △한반도 평화통일의 조건과 방법 연구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연구 △기존 사회주의 및 현존 사회주의 국가연구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관한 연구 등으로 이뤄진다.

△평화문제의 연구에서는 동서양의 시대별·이념별 평화관 또는 평화개념의 성격과 그 변화과정에 대한 철학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평화문제의 역사적 연구는 역사적 분석을 통해 세계질서 또는 국제체제 형성과 변화과정에 대한 구조와 성격을 규명해 본다. 세계질서나 국제체제에 대한 거시적 이해를 바탕으로 19세기 이후 동북아시아의 국제질서 또는 체제의 위상, 구조 및 성격의 변화과정을 중점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조건과 방법 연구에서는 남북한간의 협상연구, 한반도의 분단과정 및 분단국가 문제연구,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주한미군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들과의 연구가 중점을 이룬다.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연구에서는 구조적 폭력문제에 관한 연구와 시민적 불복종 운동에 관한 연구, 노사문제, 인권문제, 지역갈등에 관해 연구한다.

△기존의 사회주의 및 현존 사회주의 국가연구에서는 기존 그리고 현존 사회주의 국가의 평화관과 외교정책, 교역정책 및 북한과 중국의 정치, 외교, 군사, 경제, 사회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관한 연구에서는 동북아시아 지역 내의 국가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정치, 경제체제의 변화 및 전망, 이들 국가의 지역 패권화 가능성 및 전략, 대외정책, 대외 무역관계 및 교역 패턴, 그리고 군사·안보적인 측면에 관한 역사적, 실증적 연구를 통해서 동북아시아 지역 내 국가들에 대한 이해를 확대시키고, 동북아 국가들의 역학관계와 평화문제의 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화조약, 경제협력, 무역협정 상관관계연구 △한국의 평화의식 조사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

연구진행과제로는 학술진흥재단의 연구과제인 <동북아의 평화체제와 평화사상:탈냉전기 동북아평화질서 구축을 위한 모색>, <중앙아시아의 문명과 반(反)문명: 종교와 문명, 혁명과 근대화, 세계체제와 갈등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한-일-러 삼각구도 속의 시베리아와 연해주: 협조와 대립, 음모와 경쟁의 정치경제학> 등이 있다.

평화연구소의 이웅현 연구교수는 “학술진흥재단지원의 중점연구소 프로젝트로 현재 4개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2개가 계획 중에 있어 올해 6개의 프로젝트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화연구소의 가장 큰 성과로 “외부 프로젝트가 평균적으로 1년에 약 8억 원 정도의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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