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안암총학

지난 7일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본교를 포함한 전국 10개 대학 총학생회와 청년 단체 ‘청년하다’로 구성된 ‘대학생·청년 공동행동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10개 대학 총학생회에는 본교 외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가 속해 있다. 네트워크 출범을 최초로 제안한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총선 시기를 맞아 청년 문제가 후보자들의 단순한 홍보수단이 아니라 실제로 해결되도록 청년 단체와 대학 총학생회들이 다 같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네트워크는 △반값 등록금 △대학 운영 주체로서의 학생 참여 보장 △대학구조조정 반대 △공공임대주택 청년층 확대 △기업 사내 유보금으로 청년 일자리 확보 △최저시급 1만원 보장을 청년 6대 의제로 선정했다. 의제는 당장 해결돼야 하는 대학생·청년 세대의 문제들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네트워크는 대학생·청년 세대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정부에 청년 6대 의제 수용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공식 기자회견 및 요구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만약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헌법소원을 내거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제에 대한 정당 대표나 청년비례대표 등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토론회 또한 4월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각 대학 총학생회 차원에서는 대학이 위치한 지역구의 후보자들과 정당별 청년 정책을 비교·분석하는 토론회를 열고, 학생들이 주생활 공간인 학교 소재 지역구에서 투표하도록 주소지 이전 캠페인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본교 역시 성북구 후보자들과의 토론회와 주소지 이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 문제나 정치 참여 사안 등에 관심 있는 본교생들이 편하게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 테이블’도 기획 중이다. 박세훈 안암총학생회장은 “토론회 등을 통한 정보 제공이 학생들에게 정확한 판단 기준을 세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생·청년 공동행동 네트워크’는 오는 26일 2030 청년 유권자들과 함께 행진 또는 집회 형식의 ‘3·26 청년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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