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태현(문과대 사회11)
학생회관 6층에서 만난 황태현(문과대 사회11)씨. 스트릿댄스 동아리 KUDT에서 활동 중이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춤은 그의 사고방식을 바꿨다. “춤을 통해 한 분야에 깊이 몰입하는 법을 배웠어요. 새로운 분야를 시작할 때 춤을 처음 배우던 때를 떠올려요.” 수업별로 준비한 필기 노트가 보인다. 그의 이번 학기 목표는 충실한 학교생활이다. “춤을 추고 영상 제작하는 일을 하느라, 제대로 다닌 학기가 없네요. 이번 학기엔 잘 적응하고 싶어요.”

 

 

2. 강유진(보과대 보건행정10)
미디어관 1층 라운지에서 만난 강유진(보과대 보건행정10)씨. “평소에는 열람실에 있는데, 오늘따라 답답해서 나왔어요.” 학점을 다 채웠지만 그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자격증 준비를 위해 학교에 온다. 플래너엔 서류 접수 마감일, 설명회 일정 등이 적혀 있다.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 화장법도 자주 바꾸고 두툼한 파우치를 들고 다닌다. 취업 원서도 미용 관련 업계를 중점적으로 썼다. 학생들에게 조언하는 그의 말. “지나고 나서 보니 학교 다닐 때가 참 예쁘고 좋았던 때였어요. 하루하루 꽉 채워서 예쁘게 살길 바라요.”

 

 

3. 셔마인(Shermaine Lim, 싱가포르국립대 3학년) 
중앙광장 지하에서 만난 셔마인(Shermaine Lim, 싱가포르국립대 3학년)씨.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그는 한국에 온지 3주째다. “가족과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두 번에 걸쳐 한국 여행을 왔는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어요. 한국 학교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다는 꿈이 생겼죠.” 그의 가방 속에는 휴대용 핫 팩 여러 장과 따뜻한 물이 담긴 보온병이 들어 있었다. “싱가포르에선 긴팔 옷 입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 한국의 날씨는 아직 너무 추워요.” 

 

 

4. 박윤우(공과대 건축11) 
백주년 기념관 지하 라운지에서 과제 작성을 하고 있는 박윤우(공과대 건축11)씨. 가방 속에 견과류와 양배추 즙 팩이 있다.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 피곤할 때 몸의 활력을 돋우는 고구마 말랭이 그리고 소화를 돕는 레몬주스 등이 가방에 있으면 항상 마음이 든든해요.” 그가 물건을 선택하는 기준은 안정성과 실용성이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색상인 라임 색을 좋아하고, 유행을 타는 상품보다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을 선호한다.

 

 

5. 김소현(경영대 경영16)
LG-POSCO 경영관 이명박 라운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김소현(경영대 경영16)씨. 그는 학과 선배와의 저녁약속을 기다리는 중이다. 읽고 있는 것은 불문과 교양 책. “제 1학년 생활 목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는 거예요.” 학과 행사를 놓치지 않고 참여하는 그는 응원오리엔테이션을 위해 학과 티셔츠를 준비했다. 혹시 과음을 하고 실수할까봐 손수건도 챙겼다. 필통은 굳이 들고 다니지 않는다. "멀티펜 하나면 충분한 거 아닌가요?"

 

 

6. 박승준(공과대 전전15)
친구들과 함께 하나스퀘어 위 잔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승준(공과대 전기전자15)씨. 화학실험 준비물인 흰 가운이 보인다. 레포트 용지에는 미적분학, 일반물리학, 물리실험 보고서와 필기가 적혀 있다. 이공계 1학년들이 듣는 수업이지만, 그는 재수강 중이다. "놀았던 것을 후회하진 않지만 요즘 너무 바빠서 힘드네요. 인천에서 통학하며 과외를 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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