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제기동역 2번 출구 앞에는 약령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한옥 양식의 대문이 있다
2. 약령시와 함께 늙었다는 30년 장사 경력의 윤모(여·70)할머니. 느릅나무 뿌리껍질인 유근피를 손질하고 있다. 약재를 판매하지만 제철음식이 건강에 최고라고 조언한다. "젊은 사람들은 이런 약재보다 신선한 당근 하나 먹는 것이 낫지요."
3. 경동시장에 위치한 정육점의 모습
4. 두릅을 판매하는 가게에 아주머니들이 몰려 있다.

령시장 경동시장
조선 효종 때 귀한 한약재 수집을 위해 만든 약재상 집결지로 시작한 서울약령시. 한국전쟁 직후 교통의 요지인 청량리와 마장동을 기반으로 급속히 발전했다. 현재 전국 한약재의 3분의 2가 약령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약령시장과 함께 발달한 경동시장은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일대의 농산물과 임산물이 주로 들어온다.
 

 

▲ 1. 장난감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과 가격을 흥정하는 부모의 모습
2. 창신동 완구거리에서 장난감 사용법을 설명해주던 김규식(남·25)씨 "어린아이들을 상대할 때는 인내심이 중요해요. 여자친구가 짜증낼 때 달래는 것처럼 생각을 비우고 천천히 알려주죠."
3. 주말에만 장사를 하러 찾아오는 뽑기 아주머니.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4. 골목에 들어서면 양 옆으로 각종 완구를 판매하는 120여 개의 가게가 줄지어 있다.

창신동 완구거리
창신동에 문구, 완구 거리가 들어서게 된 것은 1970년대 중반부터다. 국산제품은 물론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수입품과 추억의 문구를 판매한다. 중간유통을 최소화해 저렴한 도매가로 장난감을 구입할 수 있는 이 곳은 주말에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 1. 풍물시장에는 다양한 중고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기타다. 전자 기타부터 통기타까지 기타와 관련된 거의 모든 종류가 진열되어 있다.
2. 동대문 종합운동장 시절부터 교복, 교련복 판매를 하고 있는 조수옥(남·60)씨. 이곳에서는 교복에 붙이는 명찰과 선도부 패치까지 제작하여 달 수 있다.
3. 축음기, LP판 절구 등 노년층은 물론, 빈티지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소품이다.
4. 개성적인 포즈를 취한 조각상들이 밝은 조명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풍물시장
신설동에 위치한 서울풍물시장은 기존 황학동 도깨비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이 이주해 만들어졌다. 청계천 복원과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의 영향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을 주제로 해 세월의 흔적과 역사를 담고 있는 물건들이 많다.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이자, 젊은 세대의 생생한 근현대사 체험의 장이다.

 

 

▲ 1. 시장 앞을 흐르는 정릉천 산책로를 따라 개울장 부스가 늘어서 있다.
2. 사람이 끊이지 않는 김태선(여·35)씨의 가게. 과일청, 수제 브라우니 등을 판매한다. 친구 소개로 개울장을 알게 된 그는 이번이 네 번째 참가다. "기존에 취미 삼아 선물용으로 과일청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좋아해 주셔서 계속하고 있어요."
3. 개울장에 마련된 곤충 체험장에서 한 아이가 사슴벌레를 만지고 있다.
4. 최연소 판매자로 등록한 박서연(혜화여고 1학년)씨(사진 왼쪽 아래) "개울장에 참가해 여행가는 돈을 모으는 게 목적이에요. 처음에는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창피하고 어려웠는데 지금은 익숙해졌고 친구들과 같이해서 재미있어요."

정릉시장 개울장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정릉시장 개울장. 서울시 신시장모델 선도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전통시장과 시민시장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지역 주민들과 근처 대학교의 학생들이 판매자로 참여하고 있다. 중고 물품과 직접 만든 물건 그리고 길거리 음식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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