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젊음의 생기가 온 누리에 가득한 오늘, 우리 고려대학교는 개교 111주년과 교우회 창립 109주년을 기념하는 고대인의 날을 맞았습니다.

교직원, 학생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국내외에서 고대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모든 고대 가족들과 함께 오늘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려대학교의 건학정신은 교육을 통해 나라를 살리겠다는 의미의 ‘교육구국’입니다. 고려대학교는 일제 강점기, 광복 후 혼란기, 산업화와 민주화시기를 거쳐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일으키고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선생님들이 공동체를 우선하는 ‘공선사후(公善私後)’의 정신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많은 인재들은 자유, 정의, 진리의 고대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우리 사회의 리더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고대인들의 희생과 공로가 있었기에 국민은 항상 애정 어린 마음으로 고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은 우리 고대인들에게 남들이 하지 못하는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민족을 넘어 세계와 인류사회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대 가족들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총장님이 중심이 돼 추진 중인 교육, 연구, 행정 분야의 혁신 과제와 학교발전 전략은 성공적으로 완수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본부는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구성원들은 학교의 혁신에 적극 동참해 주셔야 합니다.

교수님들은 인류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준 높은 연구와 우수인재 양성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교우님들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십시오. 학생들은 원대한 꿈을 품고,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법인도 학교발전에 필요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의 또 한 번의 도약은 고대 가족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헌신한다면 반드시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개교 111주년과 고대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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