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본부의 미래대학 설립추진에 교내 교수와 학생들의 반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5월 셋째 주 ‘총장과 교수와의 대화’ 이후 정경대학/미디어학부, 생명대 교수총회가 반대성명을 발표했고, 48대 안암총학생회(회장=박세훈, 안암총학)도 24일 페이스북에 반대 입장을 게시했다.

지난 3일까지 반대 성명을 낸 단과대 교수총회는 총 6개이다. 각각 5월 26일과 6월 2일에 반대 성명을 발표한 정경대학/미디어학부와 생명대 교수총회는 ‘학생의 미래를 담보로 한 새로운 교육방식을 위한 준비 기간이 1년도 채 안 됐으며, 섣부른 학부생 융합전공과 소통 없는 행정은 문제가 있다’며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안암총학은 21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반대성명에서는 학생과의 소통이 없었고, 학부 융합학문은 잘나가는 학문을 섞은 것에 불과해 학생들에게 오히려 피해가 될 것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서호 이과대 학생회장은 “기존의 이중, 융합전공 같은 제도를 더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동훈 미래전략실장은 "이미 전공별로 4차례에 걸쳐 가진 총장과 교수와의 대화 등에서 많은 교수들이 주신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있다"며 “5월 19일에는 박세훈 안암총학생회장을 직접 면담하는 등 학교 당국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대학(가칭) 추진위원회(위원장=홍기창 교수) 는 9월 말까지 미래대학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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