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이 한 팀을 이뤄 인조잔디 위에서 약 156g의 플라스틱 공을 골대로 집어넣는 단체 종목. 필드하키는 1908년 런던올림픽 이후 24회 연속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자리를 지켜왔다. 이처럼 필드하키는 올림픽의 주요 종목이었지만 국내에선 그만큼의 인지도를 얻진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하키를 더 재미있게 즐기도록 하키에 관한 기본 정보를 알아보았다.

하키는 장비, 경기장 등에 따라 필드하키, 아이스하키, 롤러하키 등으로 나뉜다. 그중 필드하키는 잔디 위에서 펼쳐져 ‘론(Lawn) 하키’라고도 불린다. 현대 필드하키와 비슷한 형태는 19세기 영국에서 시작,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필드하키가 도입된 것은 1947년 6월 조선하키협회가 조직된 이후다.

필드하키는 15분씩 4쿼터로 진행되며 골키퍼 포함 총 11명의 선수가 경기에 뛰게 된다. 정규시간 6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각 7분 30초씩 연장전 전후반을 치르고 득점이 나오면 곧바로 경기가 종료된다. 또한, 필드하키는 골라인을 기준으로 반원 형태로 약 14.6m 떨어진 지점 내에서 때린 슈팅만이 득점으로 인정된다. 경기 중 선수교체 횟수와 교체 가능한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필드하키는 경기 중이나 훈련에서 전자장비 사용을 허용한다. 이에 필드하키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최신장비 도입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여자 필드하키 대표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GPS를 도입했다. 선수들이 유니폼 목 뒷부분 주머니에 GPS를 달고 뛰면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코치진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코치진은 이를 통해 뛴 거리, 움직임 범위, 스피드 등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전술 변화나 선수교체에 활용한다.

한편, 우리나라 여자 하키대표팀(세계 9위)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인 네덜란드를 포함해 뉴질랜드(세계 4위). 중국(세계 6위) 등 강호 5팀과 함께 A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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