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고려대를 검색한 결과다. 통합앱에선 다양한 기능을 담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사진 | 김주성 기자 peter@

  ‘고려대학교 공식 통합 애플리케이션’(통합앱) 출시가 임박했다. 통합앱은 48대 안암총학생회(회장=박세훈, 안암총학)와 정보전산처가 함께 개발 중이며, 이번 달 중으로 베타테스트가 진행된다.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며 발견된 문제를 해결한 뒤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달 출시를 목표로 하는 통합앱에는 1차적으로 모바일 별:빛카드, 셔틀버스 BIS(Bus Information System), 식단 안내, 교내 시설 안내(캠퍼스맵), 추천 앱, 시간표 기능이 담긴다.

  △모바일 별:빛카드= 안암총학에서 발급하는 별:빛카드의 모바일 버전으로, 가맹점과 혜택을 앱에서 볼 수 있다. △셔틀버스 BIS= 버스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능이다. 현재 셔틀버스는 개운산에 위치한 차고지에서의 출발 시간표만 제공돼 각 정류장 별로 도착시간을 예측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내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에 사용하는 기기를 셔틀버스에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내 시설 안내 기능= 행정시설, 복지시설 등의 위치, 전화번호, 담당 업무, 운영 시간 등을 지도와 함께 보여주는 기능이다. △통합앱 추천 앱= 본교 안암캠퍼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앱을 총학생회에서 검증절차를 거친 뒤, 홍보 및 설치링크를 제공한다. 본교생이 제작한 앱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시간표 기능= 포털과 연동해 수업시간표를 끌어와 앱에서 위젯의 형태로 다음 수업, 강의실, 수업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서비스지원팀 박소희 씨는 1차 출시에 대해 “통합앱의 안정적 구동을 위해 많은 기능을 담지 않았다”며 “출시 후에도 앱 TF팀과 논의를 거쳐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앱 개발 진행도는 85% 정도이며, TF팀은 세세한 디자인과 버그 수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애플리케이션 출시는 안암총학생회와 학교 본부가 협력해 모바일캠퍼스 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재 본교 모바일캠퍼스 환경은 미비한 편이다. 본교에서 지원 중인 공식 애플리케이션은 Mobile Learn™(블랙보드), KU 모바일 좌석 배정 앱, 고려대학교 가이드, 고려대학교 경력개발센터 등 네 개뿐이다.
총학생회가 개발한 앱 역시 임기가 끝나면서 서비스가 종료되는 경우가 잦았다. 2012년 45대 안암총학생회(회장=박종찬)가 개발한 ‘iKU’ 앱은 임기가 끝난 뒤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13년도 3월 학생들이 리뷰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2014년 47대 안암총학생회 당시 개발한 ‘쿠앱’ 역시 EKU 서비스 종료와 맞물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검색할 수 없다.

  한인수 안암총학 일상복지국원은 “현 총학 임기가 끝나도 지속 가능한 앱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보전산처도 올해 초 교내 통합앱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인수 일상복지국원은 통합앱에 대해 “개발 단계부터 학교와 총학생회가 긴밀하게 협력해 만들었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기능을 통합앱에 탑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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